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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하고 시픈게 뭐에여? 금주 다이어리 불붙은 링을 뛰어넘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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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김수영 문학상, 최재원의 말"
나랑 하고 시픈게 뭐에여?
최재원 지음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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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첫 시집. 작가는 거제도, 창원, 횡성, 뉴욕 그리고 서울에서 자랐다. 물리학, 미술, 보디빌딩을 거친 후 시에 다다랐다. '한 입으로 두말하지 않는 언어'인 수학에 매료되었던 그가 시의 말에 매료되어 몸을 입고 벗는 이유를 들어본다.

1부 첫 시부터 차근차근 읽기를 권한다. <모 조>의 날개, <걷 기>의 시체, <차>의 밟기 , <신 선>의 젖은 눈. <때>의 소리까지 차곡차곡 쌓이는 이미지들. 수열처럼 확장되는 이미지의 감각을 통해 소리는 마침내 매미의 울음처럼, <FULL VOLUME>에 다다른다. 그렇게 '반복해서 찢기고 납작해져'(...)'우리의 / 몸이 뒤바뀌고 말았다'는 사건의 진술. 이 '몸'은 무엇인가.

'도둑 딸이 아니라 대견한 아들로 둔갑'하는 몸.(<자수>), '뿔이 잔뜩 난 채 태어났'(<꿈뿔>)다고 진술되는 몸. 무엇보다

한사코
신물이 나도록
부풀어 오르는 몸
뚱 어 리

(<소리> 中)

'내가 피와 살로 되었음을 대대적으로 리마인드해주는' (<말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몸
뚱 어 리에서 이사할 수 있는 방법을 시는 꿈꾼다. '몸을 태우고, 색을 없애고, 완전히 소멸'(같은 시) 해버리는 말의 실험. '새해가 밝, 발, 밖, 박, 았습니다.' (<백야>)라는 최재원의 '리마인드'와 함께 2022년다운 2022년을 상상해본다. 유동하는, 탈피하는, 몸의 말을 꿈꾸며. - 시 MD 김효선
이 책의 한 문장
제가 바로 하늘색 HB 샤프심을 훔친 도둑입니다. 저를 용서해 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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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멈춰야 한다. 완전히 끊어야 한다.""
금주 다이어리
클레어 풀리 지음, 허진 옮김 / 복복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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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광고 회사에 들어가 30세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값비싼 비용을 지불하며 보모에게 세 아이를 맡기는 일을 중단하기로 하고, 퇴사 후 전업주부가 되었다. 아이들의 숙제를 봐줄 때도, 친구를 만날 때도, 혼자일 때도 와인을 즐겨 마셨다. 어느 날 오전, 남은 와인을 '세계 최고의 엄마' 글귀가 새겨진 머그잔에 따라 마시던 그녀는 결심한다. 더 이상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고, 술을 끊겠다고.

책은 애주가 클레어 풀리의 금주 과정에 관한 기록이다. 이모티콘을 꼭 말로 하는 아이를 보면 그 사랑스러움에 웃음 짓게 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멀티태스킹이 동반되어야만 하는 전업주부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금주를 결심한 후 자신의 지난 삶을 되짚어보며 어두운 내면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술이 좋아서, 마시고 싶어서가 아니라, 경력단절에 의한 자신감 상실, 우울증 동반, 육아의 고단함을 잊기 위해 알코올에 의존했던 자신을 발견한다. 저자는 금주를 결심한 날로부터 내면과 일상을 하나씩 세워나가는 일련의 과정, 그리고 끝내 맞이한 새로운 삶의 변화들에 대해 무척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새해 첫 달,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며 각오를 다진 많은 이들에게 유쾌한 자극제가 되어줄 책이다. - 에세이 MD 송진경
추천사
허물어진 일상을 다시 쌓아올리는 과정을 이토록 유머러스하고 솔직하게 보여줄 수 있다니! 열정적으로 털어놓은 두려움과 절망, 그리고 희망의 이야기는 정말 멋졌다. 더 나은 엄마, 더 나은 안내, 더 나은 내가 되기까지, 그 투쟁과 회복의 과정은 단 하루도 지루하지 않았다. 나조차 그녀와 함께, 이 전투에 참전하는 느낌이었다. 클레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완벽한 삶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_ 김소영 (방송인, 책발전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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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심너울 장편소설"
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
심너울 지음 / 안전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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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집 <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를 통해 하이퍼리얼리즘과 SF를 접목한 상상력을 보여준 심너울의 장편소설. 25세기 서울엔 인간이 낳은 '잉태인'과 유전자 조합으로 인공수정된 '배양인'이 계급을 이뤄 살아간다. 25세기 서울도 '돈만으로 품위와 자유를 살 수 있'(134쪽)는 곳이다. 품위를 살 수 없는 배양인은 저급한 마약인 신스를 통해 짧은 즐거움을 맛본다. 암시장에서 신스를 팔면서 '희망 한두 가지'(14쪽)에 만족하며 살아온 배양인 신록에게 어느 날 서울을 지배하는 압도적인 잉태인이 나타나는데.

방사능이 침범한 지상에 가까울수록 땅의 가치는 떨어진다. 땅의 문제가 품위의 문제가 여전한 25세기. 지하 1층에 사는 배양인 신록과 리원이 코란트의 부회장인 잉태인 서지아를 향해 지구 가장 깊은 곳으로 향하며 스페이스 미스터리 액션이 무르익는다. 그런데 돈으로 품위를 살 수 있다면, 이 세상은 '인간'적인 걸까? 어떻게 사는 게 '인간'다운 걸까? 심너울의 재기발랄한 주인공과 함께 달리며, 이 전투의 흐름에 몸을 맡긴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한 문장
“인류의 운명은 태양계 저 너머로 뻗어나갈 것입니다. 파종선 별누리의 선원이 되어 나와 운명을 함께합시다. 코란트의 충성스러운 배양인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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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고개 탐정> 허교범 작가의 반전 추리소설!"
불붙은 링을 뛰어넘는 소년
허교범 지음, 리페 그림 / 아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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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민준은 앞집에 살고 있는 세미에게 첫눈에 반한다. 또래 같지 않은 어른스러움, 예측불가한 성격, 풍기는 분위기. 민준은 그런 세미가 자기에게 시키는 일을 모두 한다. 과자 훔쳐 오기, 반 친구에게 주먹을 날리기 같이 평소에는 절대 하지 않을 일들을 세미의 말이라면 하게 된다. 왜냐하면 세미는 위험에 빠져있고 민준은 그런 세미에게 믿음을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스무고개 탐정> 시리즈로 어린이 추리소설의 지평을 연 허교범 작가의 신작인 <불붙은 링을 뛰어넘는 소년>은 압도적인 분위기를 가진 캐릭터의 향연이 이어진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세미, 어른답지 않은 어른과 민준의 싸움은 무엇이 진짜인지 거듭 의심하게 만든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묘사 방법은 읽기의 리듬을 선사한다.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반전은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계속될 것이다. - 어린이 MD 임아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