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무엇이든 가능하다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악스트 Axt 2019.7.8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선하고 다정한 순간들"
무엇이든 가능하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남편과 사별한 후 고등학교 진로상담교사로 일하며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패티. 어느 날 맞닥뜨린 한 학생의 날선 인신공격에 자기도 모르게 더욱 잔인한 말로 응수하고 만다. 하지만 그 말은 오히려 패티에게 깊은 생채기로 남는다. 그 일 이후 우연히 찾은 서점에서 패티는 같은 동네에서 자라 유명 작가가 된 루시 바턴의 회고록을 발견한다. 패티는 그 책이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느낀다. 끔찍한 상처를 품고 사는 것이 그녀 혼자만은 아니라고. "우리 모두 너나없이 엉망"이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올리브 키터리지>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신작 소설집.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이 아홉 편의 연작으로 연결된다. 이들은 저마다 아물지 못한 상처, 혹은 상처인 줄 모르는 사이 생겨버린 흉터를 간직한 채로 살아가고 있다. "어쨌거나, 그들 모두 그 시간을 버티며 통과했"지만, 수치심과 실망감은 일상적인 감정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소설은 같은 시공간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주고받는 마음을, 그것이 만들어내는 다정한 순간들을 포착해낸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정말로' 듣는다는 것은 능동적인 행동이라는 것을, 타인의 관심과 선의가 "사람들을 바깥세상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피부"가 되어 준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토미 거프틸은 한때 낙농장을 소유했다.

추천사
살아간다는 건 인간이 할 수 있는 사랑이 영원히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나가는 일일지도 모른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소설은 그러나 그런 공허한 단정에 머무르지 않고, 사랑이 그런 불완전함 속에서도 존재한다고, 더 나아가 우리의 불완전함 속에서만 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래서 더 귀하고 애처로울 만큼 소중한 것이라고. 상처받은 마음으로도, 더는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할 때에도 우리는 사랑할 수 있다고. 책장을 덮고 ‘무엇이든 가능하다’라는 제목을 다시 읽었을 때, 나는 그 안에서 상처를 아는 사람의 삶을 향한 작은 희망을 발견했다.
- 최은영(소설가)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손흥민, 축구 소년에서 손세이셔널이 되기까지"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손흥민 지음 / 브레인스토어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 손흥민. 어린 시절부터 프로축구 선수 출신 아버지의 엄격한 지도하에 재능을 갈고닦았고, 만 16세에 독일 함부르크로 스카우트되었다. 이후 함부르크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2015년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여 매 시즌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렸으며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여전히 맹활약 중인 '손세이셔널' 손흥민, 그가 생생한 목소리로 축구와 삶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은 손흥민의 과거와 현재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형과 함께 아버지의 하드트레이닝을 받았던 어린 시절부터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끊임없이 달려온 인고의 시간들, 국가대표 축구팀에서 겪은 에피소드들, 축구를 향한 열정과 철학까지, 화려한 모습에 가려진 진짜 손흥민의 인간적인 모습은 물론, 어느 매체에서도 볼 수 없었던 손흥민에 관한 특별한 이야기를 이 한 권으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첫 문장
90분이 지났을 뿐인데 세상이 둘로 쪼개졌다.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건강하게 성공하라!"
최강의 인생
데이브 아스프리 지음, 신솔잎 옮김 / 비즈니스북스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직접 개발한 '방탄커피'로 체중을 45kg이나 줄이며 화제를 모았던 데이브 아스프리가 성공이라는 주제로 돌아왔다. 실리콘밸리에서 자신의 회사를 운영 중인 그는 인기 팟캐스트의 진행자이기도 하다. 자신의 스토리만으로 성공을 이야기할 수 있을 위치였지만,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성공 법칙을 찾고 싶었다. 그래서 5년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각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둔 450명의 인생 승부사들을 만나 성공의 비결을 물었다. 그들과 함께 총 3,600시간을 투자한 결과가 바로 이 책에 담긴 44가지 인생 법칙이다.

그는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통제력을 가질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책에 수록된 법칙들은 우리가 본능에 맞서 두뇌와 몸을 통제하고 더 나아가 마음의 평온을 얻고 행복해지는 방법, 즉 생물학적 몸에 대한 통제력에 주목한다. 그는 소문난 바이오해커답게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기꺼이 피실험자가 되어 모든 법칙을 직접 체험하고 검증했다. 덕분에 우리는 실험을 하는 수고를 덜었다. 이제 각자의 필요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행하는 일만이 남았다. 그가 묻는다. "가장 먼저 무엇을 할 생각인가?"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세상에 굉장한 영향력을 미치고 인생의 엄청난 성공을 거둔 450명의 사람과 얼굴을 맞대고 앉아 일대일로 이야기를 나눈다고 상상해보자.

북트레일러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창간 4주년 기념호, 악스트 X 김혜순"
악스트 Axt 2019.7.8
악스트 편집부 지음 / 은행나무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책은 우리 안의 얼어 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Axt 여야 한다."는 카프카의 언어와 함께 아트와 텍스트가 결합된 풍성한 읽을거리를 소개해왔던 악스트가 창간 4주년을 맞았다. 25호를 빛내기 위해 박준, 백은선, 유희경 등 25인의 시인이 초대되었다. "그는 시로 정신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믿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권민경의 시. (<마 푸어 베이베>), "초록 앞에선 겸허히 두 손을 모으게 된다"고 말하는 안희연의 시. (<스페어> 中) 사진과 시를 함께 경험하며 여름을 맞는다.

커버 스토리는 시인 김혜순이 장식했다.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죽음들을 체험하며 쓴 시, <죽음의 자서전> 아시아 여성 최초로 그리핀 시문학상을 받기도 했던 시인에게 '시하고 새하는' 여성의 말에 대해 소설가 정용준이 묻는다. 김혜순은 '시는 자신의 질병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의 질병을 보러 가는 일일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무릇 시를 쓰고자 하는 자는 그 누구든 여성하기 안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시와 40년을 보낸 시인의 독자적인 시론을 종횡무진 따라 걷다 보면 인터뷰이 정용준의 말대로 '깊게 잠겨 온전히 몰두하고 취할 수 있는' 상태, 다시 말해 '시적인 상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소설 MD 김효선
책 속에서
정용준 :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선생님에게는 시를 쓴다는 말 대신 '하다' 또는 '산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또한 그 모든 행위를 '사랑'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선생님 사랑이란 무엇입니까? 선생님이 겪고 경험하신 것으로서 궁금합니다.

김혜순 : 내가 너에게 주겠다고 안달난 상태가 사랑 아닙니까? 내가 이만큼 주었으니 너도 이만큼 달라고 하는 것은 이미 사랑이 떠난 겁니다. 시는 타자에게 주고 싶다고 안달 난 상태입니다. 시 속의 대상이 지겨워서 달아날 정도로 시인은 그 대상에게 주고자 합니다. 사랑 전문가들이 시인입니다. 사랑만이 이 흐르는 시간의 적입니다. 시는 둘이서 사는 장소입니다. 맞물린 잉태의 모습으로, 안드로진한 한쌍의 몸으로. 평등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