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브라질의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인 그라실라아누 하무스의 대표작이자 그에게 윌리엄 포크너 재단상을 안겨준 작품. 작가도 작품도 국내 첫 소개. 이야기는 극심한 가뭄이 삶의 모든 것을 앗아 간 뒤 “덜 메마른 곳”을 찾아다니는 ‘파비아누 가족’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불공정한 도발>은 부정부패와 불의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과 더불어, 영적인 믿음과 사랑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본 소설의 주인공은 우연한 사건으로 기관의 표적이 된 이후, 끊임없는 위기와 가혹한 탄압 속에서도 끝내 살아남았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인물의 내밀한 욕망이 약동하고 부딪치며 소설적 재미를 만들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