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개정 국어 교과’와 연계한 그림책으로 아이에게 한글을 알려주자. 1권 《입에서 톡!》과 2권 《하늘에서 포르르》로 자음과 모음의 글자와 소리 원리를 각각 익혔다면, 이제 《나랑 만나, ㅏ》로 자음과 모음이 만났을 때 소리가 나는 원리를 깨치고 낱말을 익힐 차례다.
쨍쨍, 활짝, 줄줄, 맴맴, 첨벙처럼 여름을 느낌이 물씬 나는 의성어와 의태어가 가득하다. 책을 소리 내어 읽어 보자. 여름의 소리와 풍경을 노래하는 한 편의 동시 같을 것이다. 동시로 제6회 혜암아동문학상을 수상한 김들 작가는 단어 하나하나 세심하게 고르고 엮어 아름다운 글을 지었다.
수박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넝쿨이 자라 넓게 퍼져 나가듯 ‘쭉’이라는 한 음절이 다양하게 변주하며 뻗어 나가는 책이다. 책 속에는 재미있고 한 음절로 된 다양한 의성어들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