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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한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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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서울리뷰오브북스 10호>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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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모든 폭력은 ‘없었던’ 일이 될 수 없다. ‘별것 아닌’ 일이 될 수도 없다. 폭력은 엄연히 상처와 트라우마를 남기는 행위다. 피해자로서는 오래도록 고통받는 것, 잊을 수 없는 것이 한편 당연하다. 그렇기에 어떤 성폭력도 그저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쉽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 허나 그로 인한 상처와 고통이 영영 회복 불가능한 것인가 하면 결코 그렇지는 않다. 성폭력은 분명 큰 상처와 고통을 남기는 사건임에 틀림없지만, 세간의 표현과 같이 ‘씻을 수 없는 상처’ 혹은 ‘부끄러운 피해’가 아니며 회복할 수 있는, 경우에 따라 피해자를 더욱 강인하고 튼튼하게 만들 가능성도 있다. 소설은 시아의 입을 통해, 그런 시아를 보고 굳게 결심하는 나연의 모습을 통해 이를 명확하게 보여 준다. 따라서 이 소설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다. 성인에게는 이미 지나갔지만 기억 깊숙이 자리한 거칠고 야만적인 시절에 대한 위로를, 지금 나연과 같은 시기를 지나는 이들에게는 누군가 자신을 이해하는 존재가 있다는 안도와 위안을, 혹여 나연과 비슷한 피해를 겪었거나 유사한 위협에 놓인 이들에게는 힘과 용기를 줄 것이다. _한승혜 (『다정한 무관심』 작가, 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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