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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류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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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가막살 나무>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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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설렘을 꿈꾸는 어머니들에게 “이 작은 새싹을 보렴. 아직 이렇게 여리고 볼품없이 작지만 곧 줄기가 자라고 잎이 나오면 예 쁜 꽃을 피우게 될 거야.” 열한 살에 쓴 첫 동화의 냉랭한 반응에 의기소침해있는 안데르센의 손을 잡고 어머니가 꽃밭 에서 들려준 말이다. 그가 쓴 동화 <어머니 이야기>에서 어머니는 가시덤불을 끌어안고 자신의 눈을 내어주고 검은 머리카락을 노파에게 내어주며 자신의 아이를 데려간 죽음을 찾아간다. 이 책에서 보이는 백선주 작가의 모습이다. 내가 나원이를 만난 건 아이가 1학년 때다. 아이의 글 가득 해밀처럼 맑은 순수가 윤슬처럼 반짝였다. 나를 바라보는 맑고 깊은 눈. 궁금했다. 나원이를 유심히 지켜보게 되었다. 깊이 혼자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친구들과 나누는 아이였다. 나원이는 혼자이면서 함께였고, 여럿이면서 또 혼자였다.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였고, 친구를 존중하는 아이였다. 정체성이 뚜렷했고 자존감이 높았다. 정의로움을 분별하고 모둠의 협력을 만드는 리더의 모습도 보였다. 오래지 않아 알게 된 동생. 세 살 터울인 동생 나연이도 보게 되었다. 5살 어린 아이였지만 어 리광대신 당당함과 넉넉함이 보였다. 두 자매 모두가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멋지고 아름다운 두 자매 뒤에 한 어머니의 땀과 눈물이 함께 한다는 것을 <어머니 이야기>의 그 어머니처럼. 안중근의사의 어머니 조 마리아처럼, 워싱턴의 어머니 메리처럼, 링컨의 어머니 낸시처럼. 나원이 나연이 두 자매는 어머니가 빚어내고 있는 걸작들이었다. 백선주 작가는 유치원이나 어린이 집에 보내는 대신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산과 들과 도서관으 로 들어가 생동감 넘치는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 아이는 어머니와 함께 자연에서 자연이 주는 지혜를 얻으며 책에서 훌륭한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며 자라고 있다. 산과 냇물과 들판 이, 도서실과 작은 서재가 모두 교실이며, 거기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두 아이의 스승이고 교 과서이다. 나는 전에 두 자매가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의 교장으로 두 아이를 아주 가까이서 지켜보며 행 복했다. 지금은 그곳을 떠나있지만 멀리서 아이의 자라는 모습을 전해 들으며 또 행복하다. 나는 이 책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 <어머니의 땀과 눈물이 만든 아이들의 웃음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멋진 초보엄마의 미래를 계획하게 될 것이다. 행복한 설렘을 꿈꾸는 어머니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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