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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조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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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문화과학 119호 - 2024.가을>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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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그리고, 터지다 - 납득할 수 없는 세계를 터뜨리고 새로 피워내는 여성 만화가 5인의 이야기 
  • 박희정 (지은이) | 파시클 | 2023년 6월
  • 18,500원 → 16,650 (10%할인), 마일리지 92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500
책 제목 『그리고, 터지다』 중 ‘터지다’는 출처가 있다. “만약 한 여성이 자신의 삶에 대해 진실을 털어놓는다면, 아마 세상은 터져버릴 것이다”(뮤리엘 루카이저). 이제는 무척 잘 알려진 뜨겁고 힘 있는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이 독일 예술가 케테 콜비츠(1867~1945)의 일생을 그린 긴 시의 부분이라는 점은 드물게만 이야기된다. 제목부터가 ‘케테 콜비츠’인 시는, 말하자면 20세기 미국의 시인이며 전기작가이자 활동가였던 루카이저가 그 앞세대인 콜비츠의 삶과 예술을 깊이 인정하여 써 내려간 헌시다. 『그리고, 터지다』는 루카이저의 시와 닮았다. 박희정, 그리고, 다섯 명의 여성 만화가. 루카이저가 콜비츠에 대해 노래했듯, 박희정은 다섯 만화가의 삶과 작품을 이야기한다. 다섯 만화가 모두를 더없이 섬세히 살피고 인정하며 써나간 문장으로. 물론 박희정은 루카이저와 달리 다섯 작가 모두와 같은 시간대 닮은 삶의 조건 속에서 만났다. 그래서 루카이저의 시보다 훨씬 많은 큰따옴표를 직접 길어 올렸다. 그 사이를 잇고 채우는 박희정의 말들은 어떤가. 전기적 기술과 잠언, 사회/예술 평론, 만화론을 넘나드는 이 말들은, 그 자신 만화가이기도 한 박희정의 삶-예술을 투과해 이 책 전체의 ‘그리고’를 가득 담당한다. 만화와 만화가의 활동에 대한 동사이자, 세계와 만화가 사이에 자리한 접속사로서. 루카이저 시의 ‘터지다’는 영어로 SPLIT OPEN이다. 그러니 ‘터지다’는 폭탄이 터지듯 터지는 것이라기보다는 쪼개져 열리는 것에 가깝다. 금이 가 깨지는 알처럼, 새로운 세계의 탄생을 묘사하는 말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여성을 다시 만났고 만화를 다시 만났다. 그렇게 내 세계가 터졌다. 그러니 터짐은 세계의 트임이고 틔움이다. 이 책을 만나 터져나갈 많은 독자들의 세계에도 그럴 것이다.
2.
  • 예약판매가 종료되었습니다.
세월호의 기억은 김동수씨를 세월호 선체 내부의 홀로 빨아들인다. 그가 더 구하지 못하고 나와야 했던 그 홀,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라고 외치던 아이들이 남아 있던 그 홀.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온몸을 기울였을 그 낭떠러지 아래 공간, 그 홀과 거기 남겨진 사람들. 김동수씨에게 세월호를 기억한다는 것은 그 사람들을 기억하는 일이었고, 그들을 구하지 못한 자신을 미워하는 일이었다.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음에도, 그것은 국가가 할 일이었음에도. 김홍모 작가는 만화라는 매체를 소방호스 삼아 홀에서 한 의인을, 그처럼 괴로워하는 생존자들을 건져내려 하고 있다. 이 작업에 더 많은 사람의 눈길이 필요한 이유다.
3.
세월호의 기억은 그를 세월호 선체 내부의 홀로 빨아들인다. 그가 더 구하지 못하고 나와야 했던 그 홀,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라고 외치던 아이들이 남아 있던 그 홀.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온몸을 기울였을 그 낭떠러지 아래 공간, 그 홀과 거기 남겨진 사람들. 그에게 세월호를 기억한다는 것은 그 사람들을 기억하는 일이었고, 구하지 못한 자신을 미워하는 일이었다.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음에도, 그것은 국가가 할 일이었음에도. 김홍모 작가는 만화라는 매체를 소방호스 삼아 홀에서 한 의인을, 그처럼 괴로워하는 생존자들을 건져내려 하고 있다. 이 작업에 더 많은 사람의 눈길이 필요한 이유다.
4.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단결툰>은 ‘사람’을 더욱 더 중심으로 놓으면서도 비일상처럼 여겨지는 ‘투쟁’을 노동자의 일상으로 되돌린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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