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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종교/역학

이름: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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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돈황본 육조단경>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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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종통과 설통은 연기적으로 원융된다. 종교적 체험은 보편적 설명 없이는 전달되지 않는다. 불교의 진리는 인문학의 뗏목을 타고 대중 속으로 스며든다. 본문에 나오는 게리 스나이더의 표현대로, “인문학은 불교의 미끄러운 바위 위에 놓이는 쇄석이다.” 그 덕분에 대중들은 미끄러지지 않고 불교의 가르침에 다가간다. 여기 스물네 분의 문자 반야가 있다. 한국 불교 인문학의 생생한 현장이다. 한 분 한 분의 지성인이 평생에 걸쳐 천착한 인문학적 주제가 종교적 진실과 만나 불꽃이 튄다. 세간의 지성이 출세간적 진리와 만나 시공간을 초월하는 체험을 하고, 그 값진 기록을 남겼다. 그 체험은 화려한 깨달음이 아니라, 오히려 이 시대 지성인의 고뇌를 고백한다. 무엇을 드러내기 위한 글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실존 자체를 보여준다. 매일매일 진실되게 살아가는 삶, 그 자체가 바로 불교 인문학의 진면목이다.
2.
석존으로부터 이심전심으로 전해 내려온 한마음을 누구나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깊이 있게 안내한다. 나와 세계에 대한 의심을 끝까지 밀고 나가다 보면 결국 닿게 되는 곳이 본래 마음자리다. 이 책은 그 길에서 든든한 동행자가 되어줄 것이다.
3.
  • 인도 네팔 순례기 - 부처님의 삶, 나의 존귀함을 찾는 길 
  • 각전 (지은이) | 민족사 | 2020년 12월
  • 38,000원 → 34,200 (10%할인), 마일리지 1,900원 (5% 적립)
  • 10.0 (2) | 세일즈포인트 : 437
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 성지 참배를 보다 쉽고 힘들이지 않고 순례를 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고, 스님 스스로도 여행 내내 마음이 자라는 것을 느끼면서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 편안하게 읽었습니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4일 출고 
“깊은 밤에 보름달이 태양빛을 전해주는구나!” 보름달이 흐르는 강물을 비추네. 흐르는 강물도 보름달을 비추네. 사부대중아! 그대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호한다고 하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이 사부대중을 보호하는가? 아니면 사부대중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호하는가? 진공무상의 도리로 말하면, 부처님의 가르침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니 알음알이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런데 자신의 알음알이로 ‘결코 배울 수 없는’ 사부대중이 어떻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호할 수 있겠는가? 부처님은 그 이름이 부처님이요. 가르침은 그 이름이 가르침이니, 부처님의 가르침은 알고 모르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 아는 자는 앎을 감당하지 못하고, 모르는 자는 모르는 것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구나! 보름달이 흐르는 강물을 비추네. 흐르는 강물도 보름달을 비추네. 사람들아! 국민들이 나라를 보호한다고 하지만, 나라가 국민을 보호하는가? 아니면, 국민이 나라를 보호하는가? 나라와 국민이 본래두 개의 실체는 아니니, 나라는 본래 정해진 나라가 아니요. 국민도 본래 정해진 국민이 아니로다. 그런데 어떤 국민이 어떤 나라를 보호하고, 어떤 나라가 어떤 국민을 보호할 수 있겠는가? 보름달이 지구를 비추네. 지구도 보름달을 비추네. 나라는 그 이름이 나라요, 국민도 그 이름이 국민이니, 나라와 국민이란 모두 우주허공에 떠도는 미세한 먼지와 같은 것이도다. 미세한 먼지들이 모여 지구가 되고, 달이 되고, 태양이 되어 놀다가 어느 날 또 미세한 먼지로 돌아가니 덧없도다! 대체, 이 모든 것 이 무엇이냐? 대체 진공은 무슨 연유로 이 우주를 만들었고, 대체 우주는 무슨 연유로 수 억만 개의 태양들을 만들어 무수한 생명의 빛을 전 우주에 뿌리고 또 뿌리는가? 대체 이 우주가 인간들에게 원하는 것은 과연 무엇이냐? 우주허공에서 스스로 미친 듯이 돌고 있는 지구여! 우리들의 존재의 집이여! 대체 그대가 우리들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그저 함께 미친 듯이 돌기를 바라느냐? 왜 모든 원자와 분자와 세포와 개체와 인류는 매순간, 매시간, 매일, 매월, 매년, 서로 죽이고 죽는가? 분자들아! 세포들아! 무슨 개체와 어떤 인간과 어떤 사회와 어떤 국가를 위해 그토록 극렬하게 싸우느냐? 그렇게 싸우지 않으면, ‘생명체’가 아니어서 그러냐? 그렇게 싸우는 게 진여실상이냐? 그렇게 죽어서 살고, 살기 위해 죽는 것이 무여열반이냐? 부처님의 지혜가 암흑같은 무명을 비추고 있도다! 부디 우리 모두 번뇌가 정각이 되는 성숙함으로, 중생에서 부처님으로 진화하는 경이로운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 보름달이 흐르는 강물을 비추네. 흐르는 강물도 보름달을 비추네. 우리들이 배워야 할 ‘부처님의 가르침’도 원인과 조건에 의해 생겨난 것이요, 우리들이 보호해야 할 ‘나라’도 수많은 원인과 조건에 의해 생겨난 것이니, 사부대중은 생사가 없는 인연법의 정체를 직시하고, 국민들은 연(緣)이 바뀌면 선(善)이 되고, 연(緣)이 바뀌면 악(惡)이 되는 인연법을 직시하라. 국가와 국민은 모두 인연으로 생겨나고 없어지는 것이니, 이 인연법을 떠나서 어디서 호국하고 호민할 수 있겠는가? 모름지기, 만사 인연이란 사람들이 만들어내고 또 없애는 것이니, 안팍의 일을 누구에게 원망하며 탓할 수 있겠는가? 그저 직위가 사람을 만드니, 국가의 격이 높아질수록 국민들의 마음도 구김살이 없어지고, 세련되고, 아름다워지는 법! 밤이 깊을수록 보름달은 태양빛을 더욱 강렬하게 전해주는구나 승제와 속제가 결코 두 개의 실체가 아니고, 부처님과 중생이 결코 두 개의 실체가 아니고, 불심과 평상심이 결코 두 개의 실체가 아니고, 정토와 지옥도 결코 두 개의 실체가 아니고, 있는 것과 없는 것도 결코 두 개의 실체가 아니고, 아는 것과 모르는 것도 결코 두 개의 실체가 아니고, 불립문자와 강립문자도 결코 두 개의 실체가 아니고, 정신세계와 물질세계도 결코 두 개의 실체가 아니고, 애국과 애종도 결코 두 개의 실체가 아니고, 남한과 북한도 결코 두 개의 실체가 아니고, 선과 악도 결코 두 개의 실체가 아니고, 누가 무엇을 분별하고, 차별하고 대립하고, 투쟁하고, 파멸되기를 바라느냐? 네 잘못이 내 잘못이고, 내 잘못이 네 잘못이라는 사실을, 다 망하고 나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보름달이 흐르는 강물을 비추네. 흐르는 강물도 보름달을 비추네. 불유삼불능(佛有三不能)이로다! 부처님도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죽을 때 까지 자신의 카르마에서 벗어날 수 없고, 인연이 없는 사람은 부처님도 어떻게 구제할 수 없으니, 오호! 남한과 북한에 보름달도 사라지고, 비추는 것도 없고, 강물도 말라 있구나 공생묘유(空生妙有)이니 허통묘용(虛通妙用)이로다. 무아공성(無我空性)이지만 묘식묘용(妙識妙用)이로다. 장소와 시간으로 말하면 ‘38선’을 건너는데 몇 분도 걸리지 않는 데도, 장소와 시간을 넘어 비국소적인 공사상과 생명의 진선미를 담론하는 불교가 현실정치계와 국민들에게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고 있으니, 이것은 남한과 북한과 미국과 중국과 일본과 현실정치가들의 탐욕과 증오와 어리석음 때문인가? 아니면 마도귀신들의 장난 때문인가? 아니면 고결하고 순수한 사부대중의 대사회적 무관심 때문인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국가적인 재난은 반드시 국가지도자와 국민의 마음이 사분오열 되었을 때 일어난다고 지적하셨으니 우리는 모두 ‘제 모습’을 진지하게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비록 외부 세상이 어지러워 불안하고 두렵고 위축되더라도 자기 마음의 빛으로 ‘인연따라 수시로 변하는 것’들을 비추어야 할 것이다. 이제 드디어 1천6백년 묵은 인왕반야경이 ‘을미년 광복 및 남북분단 70주년의 시기’에 대를 맞추어 경이로운 모습으로 나타나니, 좋은 징조로다! 그동안 인왕반야경의 시절인연을 위해 커다란 서원을 세운 김태진 지국거사와 여러 호국보살들의 기도와 염원에 깊이 호응하며, 특히 난해한 인왕반야경을 유려한 우리말로 써 주신 석진오 스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추천사에 갈음하고자 한다. 아! 공생묘유(空生妙有)이니 허통묘용(虛通妙用)이로다 무아공성(無我空性)이지만 묘식묘용(妙識妙用)이로다. 진공이 원자와 분자와 세포와 개체와 인류가 되어 진선미의 극치를 이루니,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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