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국가든, 민족이든 공동체의 구성원은 국가의 번영과 문명적 선진사회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상호신뢰와 배려가 있는 사회를 만들고 국가적 정체성이나 생활양식이 병들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지닌 정신적 문화적으로 저속한 인성에 병든 사례들을 반추해 보고 통렬한 자기반성과 성찰로 새로운 시작의 계기를 만들어보고 싶어서이다.
물론 우리 민족에 좋은 기질과 열정과 역동성, 융통성, 인간미 등 좋은 인성도 많지만, 우리 사회가 급격하게 근대화, 산업화에 성공적으로 접어들면서 가난의 한을 풀고 경제적 풍요 속에 금전 만능 적이고 개인적 이기주의로 타락하는 경향이 증폭되면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본서는 이것은 아니다 할 수준의 인성 파괴적인 저질문화가 모든 영역에서 심각한 문제로 등장했기에 실증적 사례 중심의 테마 별로 정리하려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