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월출산이 보이는 동네에서 태어나 빛고을 광주에서 학교를 다녔고, 지금까지 진주에서 40년째 살고 있다. 마흔 살에 영남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고 미술치료를 전공하여 미술치료사가 되었다. 마음챙김-자기연민 지도자로서 진정한 치유자가 되는 것이 소망이다.
저서로는 『연민수업』, 『푸른 문』(동연) 등이 있다.
결코 해결되지 않는 어머니와 나의 깊은 수렁 같은 이야기를 쓰려고 했다. 절대 빠져나올 수 없지만 살다 보면 나이가 들어 힘이 빠질 것이고, 낯선 감정도 튀어나올 것이어서 그런 나를 따라가 보자 생각했다. ⋯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고 싶은 적도 없었고 아버지를 미워한 적도 없었다. 폭력을 당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자식들은 아버지 앞에서 얼어붙어 있었다. 그것은 바로 가부장제였다. 그 집에서 어머니와 자식들은 서로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살아남고자 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