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은 짧은 호흡의 쾌활한 쉼표이자 울림이 강한 느낌표다. 방콕에서 즐기는 여행은 메트로폴리탄 한가운데에서의 휴가이다 보니,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도시의 리듬감을 잃어 느껴지는 후유증이 적다. 여러모로 ‘급속충전’에 제격인 곳이다. 놀자고 간 여행에서 비싼 물가에 눌려 계산기 두드려가며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되고, 쉬자고 간 여행에서 기나긴 비행시간에 질려 녹초가 되지 않아도 된다. 우리가 느낀 방콕의 여러 가지 재미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또 다른 방콕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