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를 잔뜩 마시던 어느 날 의문을 품은 보통의 회사원이다. ‘이대로라면 불편한 환경 속에서 평생을 살 것 같은데,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내가 바뀐다고 뭐가 달라질까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무기력에 빠진 날이 늘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발견한 불교의 격언이 내 뒤통수를 때렸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다는 말.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불가능하고, 힘들다고 생각해서 힘든 것은 아닐까. 지구를 지키기 위해, 지구에 살고 있는 나를 지키기 위해 지금부터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내가 바뀌어 세상이 바뀐다고 믿으면 세상이 정말로 바뀌지 않을까. 새로운 마음으로 환경을 위한 행동을 하는 중이다. 보통이 아닐 가능성을 믿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