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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권아림

최근작
2021년 4월 <바틀비>

권아림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과 일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대학에서 시각정보디자인을 전공하고, 전자제품 UX디자이너로 일했다.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본인에게 최적화된 의사소통 수단인 일러스트레이션의 스펙트럼을 넓혀 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함께 만든 책으로 『꿈에 찾아와 줘-일러스트 마이크로 픽션집』(2020)이 있다.
www,arimproje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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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꿈에 찾아와 줘> - 2020년 11월  더보기

그림을 그리고 나서 일반적으로 글과 일러스트가 같이 있을 경우, 일러스트의 역할은 문장을 보완하기 위한 목적일 때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꿈에 찾아와 줘』, 〈일러스트 마이크로 픽션〉에 실린 일러스트는 특별한 용처 없이 그려졌습니다. 오래 다녔던 직장을 퇴사한 후 방에서 혼자 그때그때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려 냈고, 목적이 없었기에 그림에 대한 스토리는 오직 저 혼자만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림들이 송주 작가님의 시각으로 해석되고 글로 구체화된 후에는 독자들과 그림을 보는 일관된 시각을 공유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분명 제가 그린 그림인데, 그림으로만 존재했을 때와는 달리 마이크로 픽션으로 묘사되고 나니 더 또렷하게 보였습니다. 그림 속에 저만 알겠지, 싶게 심어 놓은 디테일을 포착하여 스토리를 전개하기도 하고, ‘아니 이게 이렇게 해석돼?’ 싶게 기발한 관점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림의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된 부분도 있었지만 이런 차이가 발생함으로 인해 스토리는 더 풍부해지고 예상치 못한 재미도 생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대부분의 그림에서 그림을 그릴 때 가졌던 저의 감정선 이 글에 잘 녹아 있어서 무척 놀랐습니다. 한 예로, ‘Nap Time(「꿈에 찾아와 줘」)’의 배경은 카페가 아닌 집이며, 당시 개인적으로 겪었던 상실감을 떠올리며 그린 그림인 데 짜 맞추기라도 한 듯 글과 그림의 감정선이 일치했습니다. 이렇게 작업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드리는 이유는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께서 최대치의 즐거움을 얻으셨으면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이 책을 읽는 것이 즐거운 경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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