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 전남 장흥군 안양면 모령리에서 태어나 21세에 결혼했다. 남편이 광주로 유학 간 5년 동안 9일밖에 보지 못했다. 사랑을 받지 못해 사랑을 모르지만, 그래도 3남 2녀를 낳았다. 종갓집 맏며느리로 고조까지 열 분의 제사를 40년간 따로 모시다 합체했다. 어려운 형편에도 2남 1녀를 대학에 보냈다. 살면서 제일 잘한 일이 ‘두근두근 내 생애 첫 시’를 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