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다닌 은행에서 은퇴 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시골로 가 자연인으로 살고 있다. 그러다 딸 덕분에 여행에 늦바람이 나 ‘늘 어디 갈까?’ 즐거운 고민을 하는, 60대 남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딸 바보’로 불리길 좋아하는 푼수 아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