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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최병욱

최근작
2023년 11월 <근대 베트남의 국제 관계>

최병욱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학사, 중국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석사, 베트남사)
호주국립대학교 (Graduate Diploma, 동남아시아학)
호주국립대학교 (박사, 베트남사)
2024년 현 인하대 사학과 교수

[저서]
『짜오 아인 비엣남 - 안녕하세요 베트남』(나라사랑,1994)
Southern Vietnam under the Reign of Minh Mang(18201841)
(SEAP, Cornell University, 2004)
Water Frontier: Commerce and the Chinese in the Lower
Mekong Region, 1750-1880 (Rowman & Littlefield, 2004 공저)
『동남아시아사 - 전통시대』(대한교과서 주식회사,2006, 초판)
『베트남 근현대사』(창비,2008, 초판)
『진랍풍토기』(산인, 2013, 역서)
『한국과 베트남 사신, 북경에서 만나다』(소명출판사,2014,공저)
『동남아시아사 - 민족주의 시대』(산인, 2016)
『사마천의 동아시아-초,한,남월,조선』(산인, 2018)
『베트남 근대사의 전개와 메콩 델타』 (산인, 2020)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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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전원에서 쓴 편지> - 2018년 5월  더보기

이 글은 내가 농부 시절 세상 사람들을 향해 썼던 단상의 묶음이다. 그 시작은 2003년으로 내가 호주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돌아온 지(1999) 얼마 되지 않았던 때였다. 강의와 연구도 보람 있었고 2002년부터 깃들어 살게 된 경기도 광주 퇴촌 산골에서의 생활도 만족스러웠다. 내 시골 생활이 부러웠던지 아버지도 시골에서 사시겠다고 했다. 아버지는 귀향을 선택하셨다. 할아버지가 서울로 중학을 진학한 1910년대 초반 이래 우리 가족은 서울 및 근교를 옮겨다니며 살아왔다. 90년 만의 귀향이었다. 난 아버지의 귀향을 응원했고 그에 필요한 문제들을 해결하느라 고향을(충남 아산 도고면 덕암리) 더 자주 드나들게 되었다. 집도 새로 지었다. 그런데 당혹스러운 일이 불거졌다. 새로 지은 집 주변에 종손인 아버지 명의로 정리된 전답이 수천 평이었다. 삼만 평의 산도 있었다. 그건 수백 년을 두고 집안에 내려오는 땅이어서 팔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법이 그러하다는 게 아니라 윤리와 전통이 그랬다. 현실적으로 법 문제도 만만치 않았다. 산은 괜찮다고 쳐도 전답은 농사를 짓지 않은 채 방치할 수도 없는 게 당시의 법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역사가로서 나는 ‘경자유전(耕者有田)’이 만고불변의 진리요 정의라고 여기지만 ‘경자’와 ‘유전’이 늘 원활하게 호응하는 건 아니다. 그 냉정한 현실이 나를 시험하고 있었다. 남에게 빌려주어 경작하게 하는 방법이 있었으나 그동안 그렇게 해 온 결과는 너무도 부정적이어서 다시 그렇게 할 엄두는 나지 않았다. 그걸 다 경작하는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누가? 70이 넘으신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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