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 (단, N은 2이상의 자연수)
당황스러운 건 본인도 마찬가지. 자신의 손으로 만든 모의고사를 자신이 풀게 생겼으니 말이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넘어가면서 고등수학을 조금도 맛보지 않고 덤볐다가 크게 데이고는 그날로 수학을 파기 시작한다. 그 결과, 말 그대로 수학 노베이스(No-Base)로 시작하여 1년만에 내신과 모의고사에서 두 곳에서 모두 1등급을 받는다. 성적을 올리는 과정에서 고등수학의 체계에 숨어있는 미(美)를 발견했으며, 비록 2015 수능의 물에 휩쓸려 한 해를 더하지만 재수를 결심하기 전 겨울방학동안 뜻이 맞는 친구들을 모아 수학문제를 만들어 출판에 이르는 등 여전히 수학은 분명 '재미있는' 학문이라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