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호 운초(惲初), 춘파(春坡), 찬들. 충남 공주 출생으로 書藝(서예)와 篆刻(전각)을 하고 있으며 어려서부터 써 온 일기를 시로 승화시키고 있다. 저서로 시집 『울고 싶을 때 우는 남자』, 『어느새 언제나 그렇게』, 『너의 얼굴』, 『혼자였어』, 『내 마음의 여백』, 『안개가 되어』, 『고백』이 있다.
<너의 얼굴> - 2016년 10월 더보기
아무리 먹어도 허기진 배를 채울 순 없어 무엇을 보는 것도 무엇을 생각하는 것도 없이 멍~ 때리듯 그것이 나의 인생이었는데 하얀 공백을 보면 모든 허기에서 벗어나듯 내가 채워지는 것을 그것이 행복, 사랑이었던걸 이제 조금씩 그 공백을 메우는 삶 오래 오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