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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유영희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충청남도 당진

직업:시인

최근작
2022년 4월 <저녁을 묻다>

유영희

충남 당진 출생
2019년 현재 파주시 거주
1995년 시흥시 연성문화제 백일장에서
시 부문 장원으로 글쓰기 시작
문학공간 (시) 신인상
명지대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졸업
파주문인협회 이사
경의선문학회 사무국장
동서문학회원

시집
『들꽃의 이름으로』
『내가 웃는 동안』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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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내가 웃는 동안> - 2019년 5월  더보기

떨리는 마음으로 첫 번째 시집을 세상에 내 놓은 지 8년이 되어간다. 나의 게으름도 한몫이었겠지만 자신 없어지는 시를 이름 붙여 내 놓는 일이란 점점 용기를 요구하는 것이었다. 사실 첫 번째 시집은 가까운 시인의 권유로 느닷없이 내놓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느닷없음이 그나마 내 시집의 출발이 되었음을 다행으로 여기는 중이다. 요즘 들어 부쩍 세월이 빠름을 실감한다. 내 곁에 오래 머물러 줄 것 같던 이들이 하나 둘씩 하늘로 오르는 이유다. 지금 우리가 세대교체의 시간을 살고 있는 거라고 지인이 귀띔해주지 않았다면 아마 두 번째 느닷없음도 조금은 더 미루어졌을지 모른다. 첫 번째 시집을 낸 후 많은 일이 있었다. 나의 꿈이던 대학원 졸업과 한 번의 이사와 남편의 이른 퇴직, 그리고 아이의 결혼과 평창에 조그만 세컨 하우스를 마련하기까지 나의 일과는 쉬지 않고 지나갔다. 그 일들을 차례로 겪고 보내면서도 시간이 어제처럼 가깝게 느껴지는 건 틈틈이 메모할 수 있는 언어를 곁에 두고 살았음이라 생각한다. 그건 자의적일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상황과 여건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묶다보니 미흡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몇 번을 들여다봐도 완성되지 못하는 시들은 한곳에 밀어놓고 그 중 마음에 닿는 것 몇 개 골라 편의상 4부로 나누어 보았다. 그렇다고 뚜렷한 경계가 있는 건 아니어서 무궁무진한 시의 세계나 특별한 소재를 찾는 것에 대한 노력은 앞으로의 과제로 남겨두기로 한다. 계절과 가족과 소소한 여행일기, 그리고 그 외 나의 눈에 들어왔던 이들의 따뜻하고도 아픈 흔적을 그려 넣었다. 우리가 쉽게 만나는 사람들, 때론 스친 것조차 기억나지 않는 이웃들에 대해, 진저리나도록 아름다웠던 나의 봄날에 대해, 부인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더 깊이 뿌리내린 아버지의 가난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살고 있는 현실 속, 내가 웃고 있는 동안 너무도 빠르게 지나가 버리는 무심함에 대해서도… 시골에서 자란 나는 흙에 대한 기억과 고향의 향수를 벗어날 수가 없다. 시의 깊이는 배제하고서라도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것들, 앞으로 얼마동안은 더 시를 쓰면서 살아야하는 날들의 일부라도 읽는 이들에게 포근히 가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부족한 글이 독자의 상상력으로 날개를 달 수 있다면 더없는 영광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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