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집을 내면서...
괜히 가요가 좋았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업으로 삼아 꽤 오래 살았으면서도 말입니다.
마침 핑계 삼을 계기도 있어 부모님 세대부터 우리 세대에 이르는
그 수많은 노래들 가운데 어릴 적부터 기타 치며 피아노 두드리며
흥얼거리던 멋진 곡들을 한 번 모아봤습니다.
명품은 세월이 지나도 다시 찾게 되지요.
멜로디만 적힌 오선 갖고는 영 아쉬웠던 분들을 위해 어렵지 않은
피아노 반주를 만들고 기타 코드도 적었습니다. 멜로디는 다 원곡
그대로 두었고 듀엣과 합창으로도 몇 곡 편곡해 끝에 덧붙였습니다.
좋은 곡들은 너무 많은데 다 담지 못해 아쉽습니다.
이 책 잘 팔리면 이런 거 또 만들까 합니다.
매번 부족한 제 책 내주시는 중앙아트 안성복 장로님 고맙습니다.
교정과 감수 해주신 존경하는 은사님 장철 선생님과 함께 악보를
교정해 준 사랑하는 아내 혜영, 큰 도움 준 근영 누나도 많이 고맙습니다.
이 책에 담긴 노래들이 불리는 모든 곳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