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아로요 클래머 (Arjo Klamer)

최근작
2017년 11월 <가치 기반 경제>

아로요 클래머(Arjo Klamer)

지역의 경제, 사회, 문화자본을 활용한 정책개발 전문가.
( http://crearefoundation.nl/ )

[ 주요 약력 및 경력 요약 ]
- 네덜란드 국왕 특별자문
- 암스테르담 도시재생 프로젝트, Western gas factory (Wester gas fabriek) 자문위원
- 로테르담 도시재생 프로젝트, Lloyd quarters 자문위원
- 아른헴 문화도시 개발 컨설턴트
- 덴 보쉬 문화도시 문화의 거리 프로젝트 컨설턴트
- 네덜란드 the Dutch Craft council 이사장
- The Association of East-West Philosophy 이사장
- 에라스무스 대학교 문화경제학과 교수
(문화경제학과 설립 및 가치기반 접근법, 정성 평가 모델 개발)
- 세계 문화경제학회 The Association of Cultural Economics International 학회장 역임 (2014-2016)
- 힐버섬 도지사 역임 (2014-2017) (도시재생과 관련한 경제사회구조, 문화정책 입안 및 실행)
- Academos (a university for professionals) 설립자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가치 기반 경제> - 2017년 11월  더보기

최고의 선택을 한다는 것 최고의 선택을 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최고의 옵션을 택하는 것이다. 이 문장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필자 자신은 최고의 선택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책을 손에 들고 자신에게 이 탐험과정에 동참한 독자 여러분 역시 최고의 선택을 하기 위한 과정으로 들어왔다. 사실 우리 모두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고의 선택지를 뽑기 위해 노력한다. 예술가는 자신의 예술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부모들은 아이를 양육하면서, 정치가들은 국정활동을 하면서, 매니저들은 관리의 업무를 진행하면서, 교사들은 가르치면서, 배관공들은 잘못된 배관의 결함을 바로 잡으면서, 자신의 위치에서 최고의 선택을 하고자 한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 그러나, 최고의 선택을 하고 싶은 것과 그렇게 하는 방법을 아는 것은 분명 다르다. 실제로 이것이 최고의 선택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예컨대, 당신 자신조차 그림의 작품성에 의구심을 품으면서도, 그림 값으로 거액의 돈을 요구한다면, 그것을 두고 우리는 최고의 선택을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돈이 없는 사람들은 아예 입장할 수 없도록 공연의 티켓 가격을 비싸게 책정해서 장벽을 치는 것은 최고의 선택인가? 아이들이 집안일을 할 때 수고비를 지불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회사를 매각할 때, 단순히 가장 비싼 가격을 부른 사람에게 회사를 팔아 넘기는 것은 또 어떠한 가? 그리고 우리는 왜 그렇게 돈에 관한 이슈들에 대해 끊임없이 얘기하고 있는가? 최고의 선택이란 무엇인가? 필자 역시 경제학자이긴 하지만, 왜 그렇게 사람들은 돈과 관련된 이슈에 그렇게 빨리 몰입하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혹자는 바로 그것이 필자가 하는 일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아주 오랫동안 그러한 이슈들과 씨름하면서 얻게 된 통찰력 중 한 가지는, 경제학자로서 내가 결정하는 최고의 선택은 나 자신에게, 그리고 여러분에게 어떤 특정한 질문을 지속적으로 함으로써 얻게 된다는 것이라는 점이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가? 이 질문을 제기하는 목적은 바로 돈이라는 수단을 넘어선 어떤 것으로 이 대화를 끌고 가기 위함이다. 필자는 왜 이 책을 쓰고 있으며, 여러분은 왜 이 책을 읽고 있는가? 여러분은 왜 예술 혹은 그와 관련된 영역에 연관되어 있는가? 무슨 목적으로? 여러분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이와 같은 질문들은 우리로 하여금 자신이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고 또 어떤 가치에 대해 논하고 있는지에 집중하도록 한다. 바로 이것이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주제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치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야기 하고,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가치는 어떤 기제로 작용하는지, 그것을 다루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 책을 통해서 다루고자 한다. 이 책을 중반 정도 완성한 후 나는 서문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필자 역시 통상적으로 학계에서 해 왔던 방식대로, 현시점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방식을 적용했다. 그러나, 어느 지점에서 나는 막다른 골목에 서 있는 듯 했다. 예술과 문화의 세계에서 피땀 흘려 일하는 것을 어리석게 보거나 성공과 쇠락을 감독할 수 있는 고결한 포지션을 구축하는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하기 위해거리를 두고 있는 자신을 보았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 그 틀에 갇혀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되었음을 발견했다. 어느 날 아침 침대에서 뒤척이면서, 나는 아내에게 이 얘기를 꺼냈다. 내가 꼭 다루고 싶은 주제가 있고, 그것은 실제로 최고의 선택을 내린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여느 때와 같이 관행적으로 그 주제를 전개했으나 더 이상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고. 아내는 “당신 책 제목을 최고의 선택 이라고 하면 어때요? 라고 중얼거리듯이 툭 던지더니 아침 잠을 좀 더 자고 싶어했고 돌아누웠다. 화들짝 잠이 깼다. 나는 벌떡 일어났다. 내가 말하고 싶은 주제이자 제목이 바로 이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래를 위한 문명의 선택은 좋은 삶, 유익한 사회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무엇 때문에?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을까? 필자가 추구하는 것은 좋은 삶이다. 그래서, 유익한 사회를 위해 일조하고자 지금 이 작업을 하고 있다. 만일 누군가 나에게 좀 더 구체화 된 답을 내어 놓으라고 다그친다면, 필자는 우리가 만끽하고 있는 문명을 유지하고 생명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문명에 관해서, 나는 두려운 마음으로 서구의 문명과 가치를 결국은 몰살시킬 것만 같은 야만적인 움직임 앞에 있다. 더 심각한 것은, 그러한 야만적인 움직임들이 문명이 표명하는 것들의 중요성을 폄하하고 헐뜯고 묵살해 버리는 힘의 형태로 이 세계 안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이다. 가령, 이런 힘은 캠퍼스 안에도 이미 들어와 있는 것 같다. 경제학자들은 경제학의 기본 원리를 본질적으로 이해하는 철학적 해석작업들과 역사마저 오만하게 무시해 버린다. 사고방식은 점차 고착화되고, 연민이라는 단어는 소멸되어 가고, 영적이고 문화적인 삶에 대한 이정표를 잃어버리는 현상들을 관찰하면서, 그러한 야만적인 힘이 우리 세계를 장악해 가고 있음을 느낀다. 필자는 이 책에 쓰여진 사상들과 통찰력들이 경제학 이론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물론 이론을 실천에 옮겨야 하는 실무자들, 매 순간 선택해야 하는 우리 자신의 삶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최고의 선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최소한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우리가 실현하고자 하는 가치들에 대해 통찰해 보고 그 가치를 현실 세계로 구체화 시키는 것이다. 말하자면, 세상과 유리된, 실현 불가능한 가치를 상상하는 뜬구름 잡기 식으로 끝나는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가치를 구체화하는 방법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가령, 필자에게는 이와 같은 기여를 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는 것이 분명 가치 있는 일이다. 모호하고 허황된 일이었다면 이렇게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다. 한편, 여러분의 입장에서도 이 책은, 여기서 제시하는 모델은 여러분에게 무언가 가치 있는 일을 실현할 수 있는 생산적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궁금했다. 이 의문사항을 탐색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이 책의 내용을 나의 모든 강의시간에, 워크샵,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층위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수법에 적용시켰다. 그리고 정부인사들, 시공무원들, 사업가들, 법조계 인사들, 언론인들, 그리고 의료계 전문직 종사자들을 위해 특화된 세미나에서도 가치 기반 접근법을 적용한 토픽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누었다. 결론적으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은 꽤나 긍정적이었다. 또한 학사, 석사 과정 학생들이 이 책에서 소개된 새로운 접근법을 인용해서 자신들의 프리젠테이션(네덜란드에서 실용성에 대한 고찰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을 개발한 결과물을 보았을 때 참으로 기뻤다. 바라건 대, 여기서 필자가 개발하고 있는 가치 기반 접근법이 경제학의 다른 분야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 나아가 또 다른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면 정말 더없이 만족스러울 것이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