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출신, 부산대 행정대학원 졸, 서독 베를린 시 연수.
부산시 경제국장, 강서구청장, 부산 아시안게임 사업본부장.
문예시대(2002) 수필, 문학예술(2004) 시 등단, 제1회 낙동강문학상 수상, 부산시우문인회장.
시집 <큰 바위 얼굴>, 수필집 <숯등걸의 꿈>.
처음으로 수필집을 내놓는다. 늦깎이로 등단 후 10년을 넘겼으니 게으른 징표다. 퇴임 후 문학에 입문한 후 먼저 시집을 내고, 오래 망설여 오다 오늘에야 수필집을 내고 보니 때늦은 감이 든다.
그 동안 산책길이나 일상에서 느낀 단상, 체험과 회고, 여행기 등, 틈틈이 발표한 것과 미발표 글 들을 한 권으로 묶어서 <숯등걸의 꿈>이란 제목을 붙였다. 실체적 알갱이가 있는 내용이기보다 다분히 관념적 사색풍에 물들거나 신변잡기에 머문 것이 많다. 내공의 부족에다 생각이 영글지 못하고 가벼이 표출하는 습을 못 버린 탓이다. 의욕만 앞설 뿐 공부가 따라가지 못한 처지임을 어찌하랴.
생긴 모습 그대로나마 묶어 발표하기로 감히 용기를 내어 보았다. 제자리 맴돌며 망설이기보다 한발 나아가는 기회로 삼기 위해서다. 다행히 흠을 지적해 주시고 편집과 발행에 도움을 주신 박홍길, 이해주 두 분 교수님의 격려 덕분이다.
처녀 출품임을 이해 바라면서, 비록 철 지난 졸고이나마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을 약속 드리는 바이다. 끝으로 부산문화재단의 지원에 감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