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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서한숙

최근작
2022년 12월 <거꾸로 가는 시간>

서한숙

1961년, 진주에서 태어나 경남대, 동국대 대학원을 거쳐 부산대 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1년 합포의 얼 전국백일장에 입상하고, 2002년 『한국수필』에 등단하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한국문협 거제지부장을 역임하고, 경남도지사 표창, 한국문협 공로상, 순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수필집 『사람꽃이 피었습니다』 『침묵의 변(辯)』이 있다.
현재, 한국문협 해양문학연구위원, 경남문학관, 경남문협 이사, 『경남문학』『문장21』 편집위원, 새거제신문 컬럼위원, 거제스토리텔링협회 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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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침묵의 변> - 2018년 12월  더보기

스마트폰에 저장한 내 오랜 기억이 보이지 않는다. 바닥으로 떨어져 액정이 깨진 순간부터 깜깜 그 자체다. 모든 것이 손바닥 안에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 모양이다. 지문으로 열리던 창(窓)도 짬짬이 남겼던 메모장도 보이지 않는다. 머릿속 기억보다 인공지능을 믿고 저장한 기억들이 사라지고 없다. 먹먹한 심정으로 지난날을 회상하다 흐릿하게나마 기억을 되살린다. 이번 수필집은「6411번 버스를 아시나요」「내 기억 속에 다 있어」등 29편의 칼럼들로 구성된다. ‘나’를 둘러싼 사회의 표정을 담은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그때그때의 시점을 담아 발표한 칼럼, 수필이 그것이다. 기억 그대로 오롯한 글도 있지만, 급작스레 바뀐 사회적 상황으로 시작시점과 결론이 달라진 글도 있다. 한 줄의 글을 놓고 시대정신의 흐름도 살피야 하는 이유이다. 기억하고 싶다고 머릿속으로 다 기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간간이 인공지능에 의존해 기억을 되살리지만, 이 또한 돌발변수가 많아 믿을 수가 없다.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일이 쉬운 일인가. 가까스로 기억의 창을 열고 삶의 편린들을 담아낸다. 때로는 침묵한 날들의 이야기가 더 아름다울 것 같아서다. 20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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