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 바람 소리를 출판하며
글도 세월을 비껴갈 수 없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희망을 주고 고운 꿈을 꾸게 하는 밝은 글을 쓰고 싶다는 게 평소의 소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글은 주변 삶을 비취는 거울이기도 합니다. 세상이 아프면 글도 아프게 마련이기에 역병에 시달리는 어려운 삶의 탄식을 외면하기 어려웠습니다.
밝은 세상을 노래해 희망을 드리고 싶었는데 바람뿐이 되었습니다.
이 땅에 나고 자라 세월을 같이한 여러분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함을 전합니다.
조속히 코로나의 굴레에서 벗어나시기를 진심으로 비는 것으로 출간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