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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 박향배제가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큰 아이 수험생 시절 뒷바라지를 하면서부터 시작되었어요. 살림만 하는 주부들이 다 그렇듯 집안일이라는 것은 해도 해도 끝이 없으면서 별로 가치 있는 일이라는 평가를 받지는 못하잖아요. 적어도 우리 아이들만이라도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블로그를 만들고 기록을 하게 된 것이지요. 간식이며 도시락 만든 것을 사진에 담아 올리고 밤새 만든 퀼트도 올리고 가끔은 힘들었던 순간들을 기록하기도 했었던 것 같아요. 말하자면 제 아이들에게 엄마의 삶을 자랑스럽게 펼쳐 보일 수 있는 증거 자료인 셈이지요. 그런 모든 과정들을 기록하면서 많은 이웃들이 생기고 공감하면서 저의 블로그 공간은 점점 커지고, 어느새 2011년부터 2012년까지 두 해 연달아 네이버 파워블로거라는 호칭을 얻게 되었어요. 파워블로거라는 호칭을 얻게 되면서 소소한 저의 일상을 올리던 블로그는 더욱 다양한 이야기로 더욱 많은 분들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되었고, 지금은 저의 존재감을 느끼고 가치를 부여할 만큼 아주 소중한 공간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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