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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유희주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3년

최근작
2019년 6월 <소란이 환하다>

유희주

1963년에 태어나 서른일곱 살 『시인정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3년 미국 매사추세츠로 이사한 후 2007년 평론으로 미주 중앙신인문학상을 받았고, 2015년 소설 「박하사탕」을 발표하면서 소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림도 그리고 있다. 그림과 시에서 풍기는 것이 많이 비슷하다고 느끼고 있다. 시집으로는 어둠에 젖어 썼던 『떨어져 나간 것들이 나를 살핀다』와 어둠과 이별 의식을 치른 『엄마의 연애』가, 산문집으로는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추억을 나눈 『기억이 풍기는 봄밤』이 있다. 지금은 비영리단체 ‘매사추세츠 민간 한국 문화원’을 운영하며 한인 도서관, 한국 학교, 한국 문학 번역 koreanlit.com 사업을 등에 메고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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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기억이 풍기는 봄밤> - 2016년 6월  더보기

모든 시간이 살아나면 좋겠습니다. 추억과 다가올 미래가 지금의 나를 위해 몰려옵니다. 내가 불렀습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시간을 불러 모아 서로 얽어 가장 좋은 감정의 자리를 찾아 앉혀야 합니다. 들판에 놓인 넓적한 바위쯤이 좋겠습니다. 볕에 적당히 달구어진 따뜻한 곳에 누워 우선 기억들을 불러내 봅니다. 무채색 풍경들이 수유리에서 일어나 매사추세츠로 건너옵니다. 미래의 불확실한 시간들도 불러내 봅니다. 동서남북에서 각국의 언어를 겅중겅중 건너뛰며 내게로 옵니다. 기억 속 시간과 알 수 없는 미래의 시간이 모여 나를 위해 의논하는 의식이 된 책입니다. 이 의식에 쓰인 문체는 날것이 많습니다. 솔직하게 썼고 쉽게 읽혀지도록 썼습니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내가 했던 것처럼 추억과 미래를 자연스럽게 얼기설기 엮어보게 될 것입니다. 한참 기억 속을 더듬다가 현재로 돌아오면 포물선을 그리며 낙하하는 감정을 맞대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스라한 봄밤 같은 기억들이란 약간의 우울을 동반합니다.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 주는 형상 없는 감정 때문이기도 하지만 많은 실수와 잃어버린 인연들로 인해 자신의 생에서 소실된 시간에 대한 회한 때문일 것입니다. 그 뒤,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내가 어떻게 살고,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 하는 풍경이 보이면 좋겠습니다. 살고 있는 매 순간 정성스럽게 연애하듯 살아내시기 바랍니다. 삶이라는 전시회에 걸릴 그림을 그리는 시간으로 살아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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