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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강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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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바람의 눈동자>

강소이

서울 출생, 본명 : 姜美京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 전공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
시집 : 『별의 계단』, 『철모와 꽃양산』(7쇄), 『새를 낳는 사람들』
수상 : 한중문학·문화 예술상 수상(2011), 시민이 드리는 호국특별상 수상(2013)
한국시문학문인회 회원, 한국현대시인협회 사무차장(현),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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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새를 낳는 사람들> - 2017년 6월  더보기

詩는 오르기 힘든 高峰에 핀 꽃이다 나는 대학에서 국어국문학(현대시)을 전공하였는데 시의 본질과 詩史는 통시적으로 내재화 되어 있다고 믿어 왔다. 시 쓰기가 18C, 19C 낭만주의나 고전주의 시에 머물러서도 안 될 일이었고 20C 모더니즘이나 포스트모더니즘 시도 뛰어넘어야 한다고 배워 왔다. 아리스토틀(Aristotle)이 “시는 인류에게 유익하고 신성한 것”이라고 정의했다. 셀리(Selly)는 “시는 행복한 사람이 느끼는 가장 귀하고 행복한 순간을 기록한 것”이라고 했다. 나는 시의 참신한 창조성에 대해 늘 생각해왔으며, 몇 편의 서정시에서는 행복한 순간을 노래했다. 하지만 “현실 문제를 반영하고 비판하며 문제의식을 제기함이 시인의 사명이기도 하다”는 은사님의 가르침이 내 뇌리에 늘 명징하게 박혀 있어서 물질문명 시대에 생명존중과 초월의식, 죽음, 전쟁에 유린된 생명, 현실 세상의 세태와 비판을 형상화했다. 또한 해녀, 광부, 임란 때 도공들의 애환, 소외된 이들에 대한 연민을 노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의 본질이 “보편적 정서함양과 정신적 승화”에 있다고들 한다. 이 시집에 실린 대부분의 서정시들(40여 편)도 그런 시편들이다. 은유, 직유, 이미지, 관념의 사물화, 아이러니(Irony), 패러독스(Paradox), 공감각적 심상, 객관적 상관물, 이미지의 폭력적 결합, 낯설게 하기 등의 표현 기교들은 시에 흐르는 시 정신(사유와 철학성)에 닿기 위한 일련의 장치들일 것이다.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작년 한 해 동안 일본에만 6차례나 다녀왔다. 국내 여행은 이웃집에 가듯이 다니곤 한다.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면서 낯섦과 새로움을 탐색하고 사유하는 게 좋다. 시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이다. 우주에까지 여행을 가는 요즘 같은 시대에, 관념과 관조 시에 머물러 있기 보다는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시인의 상상력이 원고지 위에서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여행지에서는 풍경과 사유와 그곳에 얽힌 이야기들이 오버랩(overlap)되기 때문에 여행지를 하이퍼시로 쓰는 건 재미있는 정신적 기쁨이다. 식물의 한 뿌리(리좀)에서 각각 다른 나뭇가지들(모듈)이 뻗어 한 그루의 생명체(하이퍼시)가 된다. 각각의 독립된 이미지는 그 존재 자체로도 아름답다. 하이퍼시를 쓰면 쓸수록 그 매력에 빠진다. 나의 두 번째 시집 『철모와 꽃양산』이 7쇄가 나왔지만(2017년 6월 9일 현재), 그것은 운 좋은 일일 뿐 그리 기뻐할 일이 아닌 듯 싶다. 21C 독자들의 가슴에 감동과 울림을 주는 징소리 같은 시, 새로움의 세계로 비상하는 시를 낳는 사람들의 한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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