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그림책 발상으로 시작된 이 작업은 2년이라는 시간동안 몸을 통한 아트워크샵과 내면작업을 거쳐 완성하게 되었다. 경계를 넘나든다는 것은 믿음과 용기를 필요로 한다. 점 하나 하나는 개별적 주체성을 나타내고 이렇게 모인 점들은 보편적 가치속 원형을 드러낸다. 잃어버린 시간속에서 마주친 삶과 죽음의 경계는 존재의 본질을 회복하고 나아가서는 주체로서의 삶을 꿈꾼다.
'눈과 마음은 다르지 않다.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