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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젬마

출생:, 대한민국 충남 서산

최근작
2022년 3월 <와랑와랑>

김젬마

충남 서산 출생.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상담학 박사.
1999년 『조선문학』 신인상 등단.
시집 『길섶에 잠들고 싶다』, 동인시집 『조선시』, 산문집 『프렌즈 온더 로드』 등이 있음.
현재 (사)한국작가회의 회원.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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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길섶에 잠들고 싶다> - 2018년 5월  더보기

요란하고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책상 서랍을 열고 시 지갑을 꺼낸다 들썩거리는 시들이 안쓰러워 가만히 시 지갑의 지퍼를 연다 거기 수줍어하는 시들이 꽃밭을 이루고 있다 잘생긴 시만 시인 것은 아니지 시들이 서로를 위로하는 사이 여기저기 ‘봄이 온다’고 야단들이다 한반도에 어렵게 온 봄이 제대로 된 가을로 익기를 빈다 오랜 세월을 돌아온 나의 시도 이제는 제대로 된 가을로 익기를 빈다 유월은 부는 바람을 따라 알싸한 잉태를 준비하는 계절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기꺼이 서로들 이마를 맞대고 내 작은 시 지갑을 열어본다 2018년 6월 물빛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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