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로스쿨에서 법학 공부를 시작한 사람들이 책을 내는 일이 얼마나 부끄러운 것인지
잘 안다. 로스쿨에서 만난 재학생들이 얼마나 훌륭하신지 그리고 올해 지원하시는 분들 역시 우리보다 모두 뛰어난 역량들을 가지셨는지 잘 알고 있기에 부끄러움은 더하다. 그래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로스쿨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수고로움과 번거로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는 데 목표를 두고 책을 만들었다
작년에 로스쿨 면접을 직접 준비하다보니 좋은 자료와 책들은 많았지만 길지 않은 시간 동
안 면접 준비를 해야 하는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너무 방대하고 어려웠었다. 또한 25개 대학별로 시험이 진행되다 보니 자신이 지원한 로스쿨에 맞는 자료를 찾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걸렸었다.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려고 일등로스쿨에서 공부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스터디 간에 서로자료도 공유하고 모의면접도 함께 진행했었다. 이 책의 공동 저자들은 작년에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이다. 서로 각각 다른 스터디에서 면접을 준비해서인지 수집한 자료도 많았고 주변에 합격한 분들을 통해 얻은 정보도 다양했다. 벅찬 로스쿨 공부에 다들 시간은 없었지만 이런 자료와 정보를 엮어서 작은 자료집이라도 만들면 우리와 비슷한 처지의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면접을 준비하던 우리들에게 정신적 지주가 돼주셨던 조호현 선생님께서 면접강의 자료를 함께 만들어 보자는 말씀을 하셨고, 겁 없이 시작한 일이었지만 면접에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만들어 ‘최소한 실패하지 않는 면접’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
2011년 8월 저자들을 대표해서 황정현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