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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소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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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기독교인의 관점에서 본 정신 질환>

소현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과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UIUC)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저서로는 『분자분광학』(민음사, 1988)과 『마테오 리치』(서강대학교 출판부, 1996)가 역서로는 『하나님 존재 가설의 귀환』, 『유신진화론 비판』, 『창조, 진화, 지적 설계에 대한 네 가지 견해』, 『창세기 1장에 대한 7가지 해석방식』(이상 부흥과개혁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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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진화론의 상징들> - 2017년 12월  더보기

생물학자인 저자 조나단 웰스는 2000년에 진화론 비판서인 『진화의 상징들』을 출간했다. 진화의 상징이란 나무줄기에 붙어 있는 회색가지나방들, 헤켈의 배(胚)들 등과 같이 진화의 증거 또는 진화와 관련된 개념을 영상(影像)으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이 책에서 웰스는 10개의 진화의 상징들을 비판적으로 살펴보았다. 2000년 이후 생물학은 많이 발전했으며, 한편 진화론에 대한 비판도 더욱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저자가 새로 밝혀진 사실들로 앞의 책을 보완해 2017년에 출간한 책이 바로 이 책, 『좀비 과학: 더 많은 진화의 상징들』(Zombie Science: More Icons of Evolution)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전의 상징들에 대한 비판을 보완하고, 6개의 상징들을 추가해 자세하게 그들의 문제점을 살펴본다. 역자는 평소에 진화론에 관심이 많았으나 전공자가 아니므로, 이 책을 번역하면서 많은 것을 새로 알게 되었다. 우선 진화를 소진화와 대진화로 구분한 것은 진화론 비판가들이 아니고, 저명한 진화론자인 도브잔스키였다. 그는 1930년대에 종 안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를 소진화라고 부르고, 새로운 종, 기관 및 신체 구조의 생성과 같은 큰 변화를 대진화라고 불렀다. 그는 또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소진화의 메커니즘은 규명할 수 있지만, 지질학적 규모의 긴 시간이 걸리는 대진화의 메커니즘은 규명하기 어려우므로 대진화도 소진화와 같은 메커니즘으로 일어난다고 가정하고 연구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DNA에서 무작위로 일어나는 돌연변이에 의해 소진화가 일어나는 것은 실험과 관찰을 통해 확증되었다. 그러므로 소진화는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소진화적 변화들이 축적되어 새로운 종, 기관 및 신체 구조의 생성과 같은 대진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는 아직까지 실험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대진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단백질들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단백질은 20종의 아미노산들의 배열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무작위적인 방식으로 단백질이 생성될 확률을 계산할 수 있다. 계산 결과는 이 확률이 너무 작아 무작위적인 방식으로는 생명의 역사 중에 천연 단백질이 하나도 생성될 수 없음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므로 도브잔스키가 가정했듯이 대진화의 메커니즘이 소진화의 메커니즘과 같다면, 대진화는 일어날 확률이 지극히 작아 실질적으로 일어날 수 없다. 아직까지 아무도 이 확률 문제를 해결한, 납득할 만한 대진화의 메커니즘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진화론 내부에서도 현재의 신다윈주의로는 대진화를 설명할 수 없으므로 새로운 진화 이론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이와 같이 소진화와 대진화를 구분하면 문제가 명확해진다. DNA의 구조와 돌연변이가 발견되기 전에 살았던 다윈은 소진화와 대진화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진화론을 제안했으며, 실제로 『종의 기원』에서는 소진화의 증거를 가지고 대진화도 일어나는 것으로 추론했다. 이 책의 저자는 진화론자들이 지금까지 진화의 증거로 제시하는 것들은 소진화의 증거이지 대진화의 증거는 아니라고 주장한다. 대진화의 메커니즘도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진화의 증거라고 주장된 것은 추측이거나 그럴듯하게 꾸며낸 이야기일 뿐이다. 진화론은 하나의 과학적 이론이다. 그런데 대진화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진화론을 잘 모르는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에게 소진화와 대진화를 뭉뚱그려 진화가 확증된 사실인 것처럼 제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더욱이 그동안 진화의 증거로 제시된 것 중 어떤 것은 후속 연구에 의해 증거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렸는데도, 교과서와 언론 매체에서 계속해서 진화론의 증거로 제시되고 있다. 이것은 마치 땅에 묻혔던 시체가 다시 걸어 나와 돌아다니는 셈이므로, 저자는 이것을 “좀비 과학”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책의 주장에 대해 물론 진화론자들은 반론을 제기할 것이다. 그러므로 독자는 양쪽의 주장을 듣고 진실이 무엇인지 스스로 분별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학교에서는 진화론만 가르쳐 왔기 때문에, 학생과 일반인은 과학에 근거를 둔 진화론에 대한 비판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이 그동안 진화론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던 진화의 여러 증거를 새로운 관점에서 보고 진실을 분별하는 데 도움을 주기 바란다. 처음부터 이 책의 번역을 기획하고, 출판사 선정을 위해 애써 주신 한국 지적 설계연구회 회장 이승엽 교수님과 출판을 맡아 준 부흥과개혁사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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