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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연어려서 간염을 심하게 앓았던 그녀는 조퇴와 결석을 자주 하는 병약한 아이였고, 한의원 문턱을 지겹도록 넘나들다 보니 어느덧 한의학과 친숙하게 되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던 중 폐렴에 걸리게 되었는데, 그것이 그녀를 ‘식치’의 길로 인도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파란 눈의 의사는 항생제가 아닌 ‘카모마일 티’를 처방해 주었던 것이다. 카모마일 티를 수시로 마시고, 아침저녁으로 훈증한 김을 흡입한 지 1주일 만에 기침이 줄면서 폐렴이 진정되었다. 우리 몸의 자생력과 음식의 힘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게 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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