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이야기를 끝내고 나니 시원함과 동시에 아쉬움, 탈력감이 한꺼번에 밀려옵니다. 그동안 딱히 쓸 말이 없어서 후기를 생략했는데, 지인이 그러더군요. 후기가 없으니까 책이 너무 썰렁하다고. 그래서 처음으로 후기를 넣기로 결정을 했습니다만, 역시나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색하고 난감하기만 합니다.(웃음)
그냥……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부족한 면이 많은 글쟁이지만 어딘가에서 소리 없이 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고 계신 분들이 틀림없이 있다고 믿기에 그분들께 지면을 빌어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인생의 큰 슬픔에 대해서 용기를 내고
작은 슬픔에 대해서 인내하라.
그리고 하루의 일과를 마친 후
평안하게 잠자리에 들라.
하나님께서 깨어 계신다.
-빅토르 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