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창작국악의 효시는 1940년경 전후라 할 수 있다. 그후 반세기 가까운 세월동안 새로운 작품들이 다수 발표되었고, 이 작품들은 각 연주단체와 개개인의 연주활동 및 각 대학 국악과의 교육과정에서 널리 연주되고 교육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추세에도 불구하고 대금 창작곡의 경우 1960년대 중반에 국립국악원에서 간행한 정간악보와 몇 몇 작곡자의 작품을 수록한 작품집을 제외하면 연주자 개인이나 대학교육 현장에서 창작곡 악보를 구하는 일이 여간 어렵지 않았다. 물론 국악 관현악단에서는 창작곡 연주활동을 통하여 여러 곡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상호간의 교류를 통하여 이같은 불편을 덜 겪었겠지만 개인적으로 창작곡을 입수하여 연주하거나 대학 교육과정에서 이용하려고 할 때도 여러 곡을 일목요연하게 섭렵하는 일이란 매우 어려웠던 실정이다. 따라서 후학들과 연구자들을 위해 우선 대금 창작곡들을 하나씩 수집하여 그간 발표된 곡들을 연습곡, 독주곡, 중주곡, 협주곡으로 구분하고 작곡 연대순으로 정리하여 한권의 악보집을 내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