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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삼1960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재수까지 하면서 들어간 서강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했지만, 교내 미술 동아리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았다. 대학시절 작가정신이라는 것도 경험해보고 미술사도 공부하면서 전업 작가로서의 길도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러다가 지금은 폐간된 《계간 미술》에서 국내 작품을 일본에 의뢰해 복원했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전에 비해 완벽하게 변한 작품 사진을 보는 순간 앞으로 내가 할 일은 바로 이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이 복원이란 단순히 손기술이나 미술사적인 지식만 있으면 가능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과학적인 지식이 필수적인 분야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미술품 복원이야말로 화학 지식과 미술에 대한 열정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직업이란 생각이 들었고, 프랑스로 유학가 복원을 배우고 싶다는 막연한 희망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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