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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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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문화재의 보존과 복원>

김주삼

1960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재수까지 하면서 들어간 서강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했지만, 교내 미술 동아리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았다. 대학시절 작가정신이라는 것도 경험해보고 미술사도 공부하면서 전업 작가로서의 길도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러다가 지금은 폐간된 《계간 미술》에서 국내 작품을 일본에 의뢰해 복원했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전에 비해 완벽하게 변한 작품 사진을 보는 순간 앞으로 내가 할 일은 바로 이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이 복원이란 단순히 손기술이나 미술사적인 지식만 있으면 가능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과학적인 지식이 필수적인 분야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미술품 복원이야말로 화학 지식과 미술에 대한 열정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직업이란 생각이 들었고, 프랑스로 유학가 복원을 배우고 싶다는 막연한 희망을 품었다.
결국 두 차례 시도 끝에 높은 경쟁률을 뚫고 파리1대학교 미술품 보존복원학과에 입학했다. 애초부터 프랑스의 문화적인 환경에서 문화재 보존이라는 문제를 자연스럽게 몸에 익힌 동료들과 경쟁하는 것이 그 분야에 문외한인 나에게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전공인 회화 복원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론과 실습을 익힐 수 있었고, 그것이 곧 문화재 보존을 이해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또한 미술관과 공방에서 많은 작품을 접하며 보존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쌓았다.
14년간 삼성미술관 리움 문화재보존연구소 실장으로 일했고, 지금은 미술품보존복원연구소(art C&R)를 운영하면서, 대학에서 미술품 재료학과 문화재 보존론을 강의하고 있다. 앞으로 문화재 보존에 대한 공부를 계속하면서 후학들에게 좀 더 나은 복원 작업 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해, 외국 서적의 번역은 물론 동료들과 문화재 보존 전반에 걸친 뜻깊은 책을 쓰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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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문화재의 보존과 복원> - 2001년 11월  더보기

문화재 보존이란 예산과 인력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문화재 보존을 단순히 마을회관 보수 정도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부서지려는 석탑에 담벼락을 고치듯 시멘트를 채워 넣고, 훼손된 회화 작품을 보기 좋게 하려고 그 위에 무분별하게 가필하고 작품의 일부가 낡았다는 이유로 서슴없이 바꾸는 일 등이 아직도 비일비재하다. ...나는 보존 전문가로서 문화재 보존의 현장에서 일하면서 당면한 국내 문화재 보존의 문제점을 자주 접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일반인은 물론 문화재 보존에 종사하는 사람들조차 문화재 보존과 관련된 여러 개념에 대한 이해와 윤리의식이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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