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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국내저자 > 역사

이름:김성준

최근작
2023년 12월 <바다와 음악>

김성준

약 력 : 한국해양대학교 항해융합학부 및 대학원 해양역사문화전공 교수 역사학박사, Master Mariner(STCW 95 II/2)
주요저서 : 『산업혁명과 해운산업』(혜안), 『서양항해선박사』(혜안), 『한국항해선박사』(혜안), 『해사영어의 어원』(문현), 『유럽의 대항해시대』(문현), 주요역서 : 『전함포템킨』(서해문집), 『서양해운사』(혜안), 『미친항해』(혜안), 『현대해사용어의 어원』(문현), 『바다에서 생명을 살린 플림솔 마크』(장금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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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서양 해운사> - 2004년 3월  더보기

이 책은 해운사의 고전인 어니스트 페일(Ernest Fayle)의 <A Short History of the World's Shipping Industry>를 번역한 것이다. 원제로는 세계 해운사라고 서명을 붙여야겠지만, 이 책의 어디에도 극동, 인도양의 해역에서 이루어진 해운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독자들이 '세계'라는 말에 현혹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라고 붙였다. 저자인 페일은 이 책을 쓰게 된 목적을 "산업으로서 해운업의 역사를 전체적인 시각에서 살펴보는 것"이라면서, "각 역사시대에 상선이 어떻게 소유되고 운항되었으며, 또 이러한 해상운송이 각 시대에 인류의 문명 발달에 어떠한 공헌을 하였는지를 명확히 하는 데 있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이 책을 읽다 보면, 페니키아인, 그리스인, 로마인, 스페인인, 포르투갈인, 네덜란드인, 영국인들이 세계 해상무역을 통해 어떻게 수행하였고, 그 결과 자국의 문명과 인류의 문명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역사의 시작과 더불어 어떻게 해상무역이 이루어졌고, 초기에 선주이자 상인으로서 해상무역을 겸엽하던 상인-선주가 점차 상인과 선주로 분화되어 가게 된 과정, 중세 한자 도시와 이탈리아 도시 공화국들의 해상 무역의 양상,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필두로 한 대항해시대의 전개과정과 그 영향, 네덜란드와 잉글랜드와 선발 주자인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따돌리고 해상패권을 장악하게 된 과정, 19세기 증기선의 등장과 20세기 1차세계대전기까지 해상무역과 해운업의 발전과정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수월하게 풀어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해운업의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하지만, 2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해운업은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었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운회사들도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은 나머지 소유선박을 해외로 팔아 버린 적이 있었다. 게다가 굴지의 해운회사였던 조양상선이 파산하는 사태도 겪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해운업계의 대선사였던 US Line, Sealand, 산코라인 등이 하나둘 역사 속으로 사라져갔다. 해운업은 자본주의의 모든 산업 가운데 완전경쟁에 노출된 거의 유일한 산업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해운업계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생존하고 번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자본주의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었던 데에는 대한해운공사, 대한선주, 한진해운, 현대상선과 같은 대형선사들이 뒷받침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해운사를 읽는다는 것은 과거 지나간 역사를 읽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지침을 배운다는 것을 뜻한다. 대한해운주식회사의 이맹기 명예회장이 추천사에서 "해운업에서 과거는 지나간 옛 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예시해주는 훌륭한 경영지침"이라고 언급한 것은 아주 적절하다. (2004년 3월 20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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