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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우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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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사춘기 관찰일기>

우지연

서른다섯에 아이를 낳았다. 아이를 낳고 하지 않던 고민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게 된 것은 아이를 낳고 난 이후부터다. 괜찮은 엄마가 될 줄 알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학위도 갖추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아이를 키운다는 건 나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고 아이 앞에서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발견하는 과정이었다. 사춘기 아이를 키우며 낯선 아이를 바라보는 일은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그래서 관찰로 시작된 모험 같은 이 일이 도리어 나의 자아를 벗겨내며 나를 관찰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여전히 아이와 나는 과정 중에 있지만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실은 우리가 듣고 싶은 일반적인 이야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책을 냈다. 『청소년분노조절프로젝트』, 『청소년 감정진로 GPS』 등과 같은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책들과 여러 주제의 책들을 썼다. 사춘기 아이를 키우며 낙심하고 쓰러진 부모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만 있을 뿐이다. 그대의 문제는 나의 문제고, 나의 문제는 그대의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용기와 위로가 전해지기를 바라는 게 나의 전부다.

B: https://blog.naver.com/pleasure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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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사춘기 관찰일기> - 2024년 4월  더보기

<사춘기 관찰일기>는 엄마인 내가 얼마나 형편없는지를 밝히는 실패 일기이며 촌스럽고 유치한 아이와의 전쟁사이자 아직도 진행 중인 나의 이야기, 너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를 키우며 마주하게 되는 황당함이 비단 나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학교에서 배운 것과 현실의 괴리에서 숱한 갈등을 겪었던 듯하다. 너무 오픈되는 것도 불편했고 꽤 괜찮은 사람인 ‘척’하고 살았던 내가 가면들을 벗는다는 건 자발적인 일이 아니기에 실로 고통스러웠다. 그럼에도 이 글이 어쩌면 다른 사람을 살리는 약재료가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는다. 나는 그대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방비로 사춘기를 맞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아닌 자녀의 모습을 통해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는 분들에게도 심심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자녀교육은 부모의 평생 숙제인지 모른다. 너무 잘하려고, 너무 반듯하려 하지 말고 그냥 나도 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어설픔의 자유가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에게 생긴다면 그걸로 행복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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