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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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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나누면서 배우는 비경쟁 독서토론>

김기훈

추풍령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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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나누면서 배우는 비경쟁 독서토론> - 2021년 9월  더보기

잔뜩 책을 구입하고는 책을 쌓아두는 것으로도 마음이 푸근하다. 거의 대부분이 좋은 책이거나 좋은 책이라는 확신에 드는 책들이라 어떤 책을 먼저 읽을까 고르는 순간의 설렘이 좋다. 원래 책 읽기를 즐기지는 않았다. 막 성인이 되어서는 주로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책, 혹은 교양 있어 보이는 책을 (억지로) 읽었던 것 같다. 주변에 책을 즐기는 모임이 없었고 찾아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대구-추풍령을 통근하며 책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늘었고 좋아하는 동네 책방 독서 모임에 참석하면서 책을 즐기기 시작한 것 같다. 독서교육에 진심인 충북 마중물, 옹달샘 선생님들을 만난 것도 중요한 계기였다. 덕분에 책을 읽으며 기쁘고 행복하다. 책과 연결될 때 더 좋은 에너지를 내놓는 사람들이 우리 학생들의 주변에 얼마나 될까, 없다면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 그런 마음으로 독서 수업을 한다. 단 하나의 원칙, 책을 읽으라고 타박을 주기보다는 책 읽기가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내 모습을 보여 주고 비슷한 기회를 준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한 학생이 좋아하는 것으로 사람들과 교류하는 모습이 참 부럽다고 했다. 그 학생도 책이든 뭐든 좋아하는 일이 생기고 그것으로 사람들과 만나게 될 텐데, 우리가 도서관에서 비경쟁 독서토론을 했던 경험들이 그 바탕이 되리라 믿는다. ‘함께 책 읽는 즐거움 유전자’가 다시 살아나도록 자극을 준 선생님들 곁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 책을 낼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이 글은 김기훈 수업의 ‘3판 n쇄’ 시기까지를 잘 갈무리하고 ‘4판’ 시기의 출발점 정도가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충북과 경북의 경계에 선 작은 학교가 잘 살아남아, 학생들과 함께 책 읽으면서 눈과 마음을 씻고 선을 넘나드는 용기를 얻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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