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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오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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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모비딕, 삶과 운명을 탐사하는 두 개의 항해로>

오찬영

사회생활 4년차에 무려 5곳의 회사를 거친(!), 스스로도 출처를 알 수 없는 자신감과 배짱으로 무장한 92년생 비정규직 직장인. 오직 도서관과 여행, 이 두 가지에 몰입하며 흥미롭게 보낸 대학을 졸업하고 더 재밌는 공부 현장인 감이당에서 이제 4년차를 맞이하는 학인. 읽고 쓰는 건 그냥 다 좋다. 마르크스가 말했던가? 최소한의 노동을 마친 뒤 낚시와 시, 음악으로 즐기며 사는 세상을. 그런 세상을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느니 뭐라도 좀 해보고 죽자는 일념하에 야근 없는 회사를 쫓아다니며 퇴근 후의 시간을 좋아하는 공부와 음악으로 꾹꾹 눌러 담아 채우고 있다. 덜 일하고 더 재밌게 살고 싶다. 알고 싶고, 배우고 싶고, 공부하고 싶은 게 많아서 가슴이 뛴다. 본성적인 공부 욕망에 충실한 사람들로 득실거리는 공동체에 와서 발 담가 본 것을 최고의 공부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게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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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모비딕, 삶과 운명을 탐사하는 두 개의 항해로> - 2020년 8월  더보기

사방팔방 길이 펼쳐진 이 멋진 작품 속에서 누구든 자신만의 길을 낼 수 있을 텐데, 나 같은 경우는 대조하면 참 재밌겠다 싶은 캐릭터 둘을 발견했다. 이 둘의 항해로를 선명하게 그려 나가는 과정은 또한 나를 둘러싼 모든 접점들을 두 가지 방식으로 탐구하는 것이기도 했다. 첫번째는 에이해브 선장이다. 그는 진리와 자연을 대하는 서구 문명의 원형 그 자체다. 그의 항로를 따라가면서 내가 믿었던 근대적 가치들과 신을 둘러싼 모든 전제들을 하나씩 풀어갈 수 있었다. 두번째는 이슈메일이다. 독특한 아웃사이더인 그의 항해로는 앞으로의 철학함에 있어서 공부의 비전과 방향성을 깨닫게 했다. 그는 내게 죽음과 비극으로 점철된 무거운 앎이 아닌 삶에 기반한 지혜와 유쾌함으로 가득한 신체성을 알려 주었다. ‘나’라는 인간의 계보학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동시에 새로운 비전의 가능성까지 발견할 수 있다니, 이 정도면 이 둘은 내 인생의 훌륭한 ‘사부님’으로 모셔도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모비딕』은 도발한다. ‘고래의 이마에 새겨진 경외스러운 칼데아 문자’를 읽을 수 있는 자, 한번 읽어 보라고! 이에 응답하고자, 열렬히 마음에 품었던 이 흰고래에 대한 내 나름의 미숙하고 서툰 독법을 아주 조심스럽게 세상으로 띄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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