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한 데 사람은 스리랑카가 낳은 독보적인 첼리스트이다. 가스파르 카사도와 파블로 카살스에게 배우며 당대 제일의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로한은 흔치 않은 길을 갔다. 1977년부터 2005년까지 38년 동안 현대 음악의 최전선을 지킨 아르디티 사중주단의 첼리스트로 재임한 것이다. 창단 3년 뒤 합류했지만 그보다 오래 앙상블을 지킨 멤버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