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에 반장이나 부반장보다는 학습위원을 더 많이 했는데 조용한 성격에 인기도 없어서 그랬다고 생각했다. 교탁에서 애들 조용히 시키는 걸 못해서 복도에 나가 땅이 꺼져라 한숨만 쉬기도 했다. ‘살림’에서의 반성매매 활동가 경력이 어느덧 12년인데 지금은 어디 가서 “이빨 세다”는 소리를 듣는다. 늘 해맑은 웃음을 잃지 않지만 웃으면서 할 말을 다 한다는 평을 종종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