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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최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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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김어준이 최순실보다 나쁘다>

최인호

서울대학교 철학과 (미학전공) 졸업. 1989년부터 1997년까지 <칼 맑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저작선집> (전6권, 박종철출판사) 책임 번역자로 일하며 독일어 저작 대부분을 번역했다. 이 기간 동안 루이제 린저의 <북한 이야기> (형성사), 칼 맑스의 <1844년의 경제학 철학 초고> (박종철출판사), V. I. 레닌의 <러시아에 있어서 자본주의의 발전> (태백)을 함께 번역했다. 2003년~2004년에는 EBS 라디오와 TV에서 영어 교육 방송을 진행했다. 2017년부터 유튜브 채널 <최인호TV>를 운영 진행하고 있으며, 이 채널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많은 민주 공화 시민들과 시대의 문제들을 심도 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정치인이 아니라 가치와 정책에 충실한 까칠한 시민들을 위한 잡지 <톺>을 발행하고 있다. 자신을 “더울 땐 덥다, 추울 땐 춥다 하는 사람”으로 소개한다. 지금 이 나라 민주주의가 “매우 춥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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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김어준이 최순실보다 나쁘다> - 2021년 3월  더보기

나는 김어준 파쇼의 종식을 위해서 이 책을 썼다. 이 땅에 김어준과 같은 괴물이 또 나타나는 걸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가면 쓴 괴물을 낳은 토양이 과연 무엇인가를 독자 시민들과 함께 알아보고 싶었다. 나는 이른바 ‘깨시민’의 머릿속에 똬리를 튼, 근본적 방향성에서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는 가치관이 바로 그 토양이라는 아픈 결론에 도달했다. 이른바 ‘우리 깨시민’의 의식과 정서가 김어준을 닮아 있기 때문에 김어준이 ‘우리’ 안에서 그렇게 괴물로 성장할 수 있었고, 급기야 그 괴물이 ‘우리’를 우리도 모르게 기망하고 능욕해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한 이유에서 이 책의 각 장은 매번 김어준이 우리를 어떻게 기망하고 능욕했는지 분명히 밝히는 데서 시작한다. 이 책은 우황청심원을 먹고 펼쳐야 하는 책이다. 김어준을 민주 진보 진영의 귀중한 스피커로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 이보다 충격적인 책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다 읽을 무렵이면, 혹은 두세 번 읽은 다음이라면 이 책은 단지 “2 더하기 2는 4”라고 용감하게 말하는 책이라고 여기게 될 것이다. 무협지나 추리 소설처럼 흥미진진함을 느끼며 책을 읽게 되겠지만, 범인을 밝히는 모든 이야기가 으레 그렇듯이 마침내 알게 된 사건의 진상은 허탈할 정도로 단순하고 분명하다. 그렇게 사건의 진상 파악이 끝나면 상당수 독자들은 다음의 명제에 동의할 수밖에 없게 된다: “김어준이 최순실보다 나쁘다.” 이 책이 독자의 가슴에 남을 어떤 보편적 가치를 품고 있다면, 그건 아마도 사건의 충격적 전말과 내막을 밝히는 씨줄 사이로 인권, 자유, 민주주의 등에 대한 시민 의식의 재점검이 날줄로 엮여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부족한 솜씨로 엮은 것이긴 하나 독자 여러분께서 씨줄보다 날줄에 더 많은 눈길을 주시기를 고대한다. 이 책은 나 혼자 쓴 게 아니며, 여기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수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서 완성한 책이다. 세계 최초로 유튜브 라이브 중계방송을 통해서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집필 과정을 모두 공개했으며, 많은 시민들이 나의 타이핑을 지켜보면서 의견을 보탰다. 세계 최초로 수천 명이 계속 지켜보고 참여하는 가운데 만들어진 책이다. 이 시민들의 따뜻한 시선과 응원, 날카로운 코멘트, 그리고 적절한 방향 제시가 없었다면, 이 책은 결코 지금의 모습을 갖출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시민들’로 말할 것 같으면, 2019년 8월 말 윤석열 검찰의 난동이 벌어지자마자 그것을 ‘검찰 쿠데타’로 규정하고 “엿 먹어라!”며 대검찰청에 수많은 빅엿을 날린 바로 그 ‘엿전의 시민들’이다. 오랜 기간 펼쳐졌던 ‘조국 수호 검찰 개혁’ 촛불 투쟁에서 가장 열심히 가장 성실하게 가장 헌신적으로 싸운 바로 그 시민들이다. 매서운 겨울바람이 몰아치던 문정동 벌판에서 아침부터 자정 넘어서까지 나팔을 울리며 조국을 검찰의 마각에서 구출한 바로 그 시민들이다. 검찰 개혁의 핵심이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있음을 깨닫고 ‘검수완박’의 가열찬 함성과 노래로 민주당을 움직여 ‘검수완박’을 민주당의 당론으로 끌어올린 바로 그 시민들이다. 파란장미시민행동의 바로 그 시민들이다. 최인호TV와 그 모든 시간을 함께한 파란장미 시민들께 경의를 표하며, 그 파란장미들이 이 책의 ‘공동 저자’임을 독자들께 알린다. 이 책이 시민 저자들과 시민 독자들이 ‘권리’와 ‘자유’와 ‘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하며 뜨겁게 만나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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