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슨 경(Sir Harold George Nicolson, 1886~1968)은 외교관이었던 아더 니콜슨(Arthur Nicolson) 남작의 근무지인 테헤란에서 태어났다. 그는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에 테헤란ㆍ헝가리ㆍ불가리아ㆍ모로코 등에서 살았고, 웰링턴칼리지와 배리올 칼리지에서 공부했다.
외무성에 들어간 니콜슨은 마드리드주재 영국대사관의 대사관원으로 출발하여 콘스탄티노플 3등서기관을 지냈고, 제1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본부에서 근무하면서 2등서기관으로 승진했고, 참사관이 되어 테헤란 주재 대리 공사도 역임했다. 그는 정계, 외교계, 언론계에 투신했었다. 만년에 집필에 몰두한 니콜슨은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테니슨평전>, <바이론평전>, <영국 전기 문학의 전개>, 그의 아버지인 <아더 니콜슨평전>, <커즌평전>, <모로우평전> 등의 전기와 <달콤한 호수>, <공민의 얼굴> 등의 소설을 썼다. 이밖에도 그는 <평화의 건설>, <파리 평화회의의 회고> 그리고 본서인 <외교론>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