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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노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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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과학기술정책 논의>

노환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과학기술경영정책 전공 교수를 퇴임하였다.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에서 학사를, KAIST 생산공학과에서 석사를 하고, 과학기술처 사무관으로 임용되어 공직을 시작하였다. 과기처에서 특정연구개발사업의 운영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관리를 담당하면서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 이공계를 전공한 청년이 정부에 들어오니, 법학․경제학․행정학을 전공한 사람들과는 대화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지식이 일천하다는 것을 깨닫고 별도로 공부를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이때 학습하고 깨우친 원리들이 본 저자를 교직으로 인도하게 될 줄은 몰랐다.

항공우주연구원의 설립을 주도한 공로로 1990년 프랑스로 유학가게 되었으며 Ecole Polytechnique에서 재료구조학으로 DEA(심화과정)․박사학위를 하는데, 본 저자는 선진국의 시스템과 함께 문화적 충격이 더 큰 공부가 되었다. 1995년 귀국해서는 가장 먼저 한 일은, 과기부가 중점 추진하는 PBS에 대한 반대였다. 그리고 곧 BH로 들어가 민․군겸용기술사업법 제정을 주도하고는 복귀하여 과학기술인 퇴직연금을 설계하였다. 1999년 과학기술기본법을 설계하다가, 뜻한 바 있어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교로 가서 3년간 봉직하였다. 2004년에 교육인적자원부에 교환 근무하면서 다시 시야가 넓어졌다. 이때 인문학자들과 토론하면서 윤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번역서 「연구윤리소개」를 발행하였다. 민족문화추진회를 고전번역원으로 승격시키는 작업도 이때 이루어졌다. 그리고 인적자원개발혁신본부의 설치를 추진하면서 HRD를 알게 되었다. 과기부에 복귀해서는 DGIST 설립을 위해 법률제정을 추진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하였다.

2008년 서울대학교 기술경영경제정책전공 객원교수로 나가 응용기술정책을 강의하면서 정책이론의 인과관계를 정리하였고, GIST 초빙교수로 나가 연구윤리를 강의하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었다. 결국 2011년 전북대학교 교수로 전직하였다. 2012년 DGIST 기초학부교수로 옮겼다가, 4년 후, UST 교무처장으로 들어왔다. 최종적으로 본 저자는 6개 대학을 돌았으니 대학과 연구기관의 운영체계가 전공이 된 셈이다.

과학기술정책 논의: 정책의 왜곡․탈선 및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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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착한 과학자들> - 2016년 6월  더보기

우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숨 가쁘게 질주해 왔다. 잘살아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옆도 돌아보지 않고, 심지어 건강도 돌보지 않고, 앞으로만 뛰었다. 정부는 정부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목표를 세우면 달성하지 않은 경우가 없었다. 윗사람이 지시하면 이의를 달지 않아야 하고, 아랫사람은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며, 수단과 방법에서 다소 착오가 있더라도 결과만 좋으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그러한 사회를 만들어 오면서 우리는 우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다. 그리고 반세기 넘게 이렇게 살아온 결과, 우리는 많은 것을 성취했다고 자부하며 우리의 그래프가 선진국보다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음에 대해 자축하는 샴페인을 터뜨리기도 했다. 분명히, 전체적 통계로는 소득 수준이 크게 올라가고, 국가의 인지도가 높아졌으며, 우리의 평균 수명은 길어졌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 우리의 성장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싹트기 시작했다. 10년 넘게 성장은 정체되고, 사회 양극화와 인간적 소외는 심화하며, 사회적 신뢰는 더욱더 실추되는 것이 아닌가. 국민의 행복지수는 계속 내려가고 있다. 음주, 이혼, 자살 등 부정적 수치는 세계 최고 수준을 보여주고 있음을 볼 때, 생각 있는 사람이라면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이 잘 못되었는가? 우리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가? 과학기술계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그대로 나타난다. 연구비 투자만 크게 하면 과학기술이 급속히 발전할 줄 알았다. 과학기술자들이 밤새워 일하면 우수한 논문이 나오는 줄 알았다. 그래서 우리는 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실을 자랑했고, 월화수목금금금을 존경했었다. 선진국 연구실이 원칙을 지키며 느리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내심 우리가 곧 이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가지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다. 따라 잡을 듯해도 잡히지 않는다. 양적인 성장은 세계 5위 수준이라는데, 질적 성장은 아직도 30위권이다. 기술무역은 갈수록 적자가 커지고 있다. 정부의 연구비투자 증가율은 세계 최고라는데, 생각 있는 과학자라면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이 잘 못 되었는가? 우리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가? 이렇게 잘 모르는 문제에 봉착되면 원점으로 되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우리의 원점은 어디인가? 이러한 성장전략을 착수하기 전에 우리는 유교적 후진국이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때, 1960년대, 비록 가난하여 먹을 게 부족해도 우리는 지킬 것을 지키는 “동방예의지국”의 국민이었다. 이웃 간의 우애, 사제간의 엄격함, 개인적 염치가 시퍼렇게 살아있지 않았던가. 그러한 윤리가 지금 다 어디로 갔을까? 여기서부터 빗나간 부분을 바로 잡아야 한다. 이제 윤리를 회복해야 한다. 과학기술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로서 “협력이 안 된다”, “상호공유가 불가능하다”, “신뢰가 없다”고들 말한다. 자세히 보면 그 본질은 “윤리의 결핍”에 있다. 그동안 세상은 많이 변했다. 더 다양화되고, 전문화되었으며 글로벌화 되었다. 연구 활동에서도 글로벌 차원의 분업이 일어난다. 글로벌 수준의 연구윤리를 습득해야 할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본 책 『과학자가 되는 길』은 윤리를 아는 과학자가 되라고 웅변하고 있다. 왜 과학자가 윤리를 준수해야 하는지 그 이유도 설명하고 있다. 본 책은 미국 과학한림원(NAS), 미국 공학한림원(NAE) 및 미국 의학한림원이 2009년에 발간한 「ONBEING A SCIENTIST」를 번역한 것이므로, 국내 소개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그 권위는 충분히 보장할 수 있다. 내용 면에서도 기본적 윤리개념의 소개와 함께 연구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여러 개 제시하고 있으므로, 과학자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편집했다. 기성 과학자뿐 아니라 과학자가 되려는 대학원생은 꼭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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