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동에서 태어나 대학과 대학원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했다. 사업을 하는 남편 박성환과 결혼해 서울에서 살다가 지난 92년 미국에 가 현재 뉴저지에 살고 있다.
20여년을 가족 안에서 살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맨해튼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카'와 소호의 '이트 앤드 드링크''에스프레소 바'의 메뉴 컨설팅을 맡으면서 한국 음식에 기본을 둔 퓨전 요리의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때부터 요리 개발 및 퓨전 요리 쿠킹 클래스를 시작해 요즘은 뉴욕 교포사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지의 'The Star Ledger'지에 퓨전 요리 전문가로 그의 인터뷰와 레시피가 소개되기도 했다.
외국 사람들을 집에 초대해 우리 스타일로 만든 퓨전요리를 대접하고 무한한 칭찬을 받으면서 나는 한국의 전통 음식을 기본으로 하는 코리안퓨전 요리를 생각했다. 우리네 묵, 두부, 김치, 밥 등은 건강 음식으로 아주 좋은 재료이기 때문에 이것을 주재료로 어울리는 소스를 개발하고, 서양조리법을 접목시키면 얼마든지 세계인이 즐기는 음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모쪼록 이 요리들이 독자 여러분의 식탁을 즐겁게, 가정을 화목하게, 손님에게 만족을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나의 작은 노력이 한국 음식을 경쟁력 있는 세계 음식이 되게 하는 주춧돌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