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성이라는 나의 성(性)이 직업적 차별, 폭력, 평가절하, 착취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불변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사실 이 책을 쓴 이유도 우리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각자의 삶을 구성하는 모든 조건들을 존중하고 그것의 경험, 감정, 생각, 희망, 믿음, 문제, 필요 등의 의미를 단지 자신들만이 규정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불평등이 사회적으로 구축된다는 것을 깨달음으로써 우리는 변화의 주체(agents)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