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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역사

이름:심재훈

출생:1962년, 전남 여수

최근작
2024년 4월 <이집트에서 중국까지: 고대문명 연구의 다양한 궤적>

심재훈

1985년 단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시카고대학교 동아 시아언어문명학과에서 중국 서주사西周史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단국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있으며, 단국대학교 문과 대 학장과 중국고중세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고대 중국의 방대 한 출토 자료에 매료되어 상주사商周史 연구에 치중해오다 동아시 아 고대사 전반으로 관심의 폭을 넓히고 있다. 관련 저서로 「고대 중국에 빠져 한국사를 바라보다」(푸른역사, 2016)와 「청동기와 중 국고대사」(사회평론아카데미, 2018), 「중국 고대 지역국가의 발전: 진의 봉건에서 문공의 패업까지」(일조각, 2018)가 있다. 「중국 고 대 지역국가의 발전」으로 2019년 아시아학자세계총회ICAS의 우수 학술도서상을 받았다. 한미교육위원회Fulbright와 일본학술진흥회 (JSPS), 푸단復旦대학의 펠로십으로 각각 UCLA(2009-2010년)와 교토대학(2014년), 푸단대학(2018년)에 방문학자로 초빙되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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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상하이에서 고대 중국을 거닐다> - 2019년 11월  더보기

중국 고대사를 공부하는 나는 2018년 10월 29일부터 2019년 1월 21일까지 85일 동안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학에서 보내는 행운을 얻었다. 나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일기 형식으로 내 행적과 함께 다양한 단상을 페이스북에 80회 연재했다. 이 책은 그 내용을 토대로 한다. 상하이는 동아시아 고대문명의 중심인 중원, 즉 황하黃河 유역과 상당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고대 중국에 관한 연구가 그다지 활발한 지역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몇 가지 측면에서 근래 들어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첫째, 20세기 후반 이래 중국의 방대한 고고학 성과는 상하이가 위치한 창강長江 일대도 예외가 아니다. 이 책에서도 일부 소개할 허무두河姆渡나 량주良渚 등에서 발견된 신석기문화는 최소한 하상주夏商周로 대표되는 중국 고대국가 성립 전까지 창강 유역에도 그 발전 수준이 황하 유역에 뒤지지 않는 토착 고대 문화가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이 지역 신석기문화를 비롯한 고대문명의 발전에 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둘째, 중국 최고의 박물관 중 하나인 상하이박물관의 존재이다. 1952년 창건된 상하이박물관은 1996년 현재 위치인 인민광장 남측에 신관을 개관했다. 청동 정鼎을 연상시키는 건물 상부의 모습처럼 상하이박물관 소장품의 핵심은 중국 고대문명의 정수인 청동기이다. 이 책에서도 소개하듯이 그 시대와 지역을 망라하는 고대 중국의 다양한 청동기 전시는 세계 어느 박물관도 상하이박물관처럼 중국 청동기 공부를 위한 생생한 교육장이 되기 어려움을 입증한다. 도자기와 조소彫塑, 새인璽印, 서화 상설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별전도 상하이가 고대 중국 연구의 중심이 되도록 일조하고 있다. 셋째, 고대 중국 연구의 명실상부한 최고 연구기관이 2005년 상하이 푸단대학에 설립되었다. 푸단대학 역사학과 출신으로 베이징北京대학 중문과에서 많은 업적을 쌓은 중국 고문자 연구의 최고 석학 추시구이?錫圭 교수가 세운 출토문헌여고문자연구중심出土文獻與古文字硏究中心(이하 출토문헌연구중심)이 그것이다. 갑골문과 금문金文, 간독簡牘 등 지속적으로 쏟아지고 있는 중국의 출토문헌은 동아시아 고대문명사를 다시 쓰도록 추동하고 있어서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세계 인문학 연구의 주요 대상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이다. 설립 당시부터 중국 전역의 고문자 연구자 중 우수 인력을 스카웃해서 관심을 끌었던 푸단대학의 출토문헌연구중심은 이제 그 본산이 되어 고대 중국 연구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 중 나를 상하이로 강하게 이끈 것은 당연히 세번째 요인, 즉 출토문헌연구중심의 존재이다. 나는 고문자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토문헌과 고고학 자료를 고대사 연구의 자료로 활용하는 나에게 출토문헌연구중심 소속 학자들의 연구는 더없이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다. 그 연구의 중심에서 그들과 직접 교류해보고 싶었다. 운 좋게도 푸단대학에서 외국 학자들에게 제공하는 푸단펠로우쉽을 받게 되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상하이에 입성하여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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