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는 기쁨, 주는 기쁨
지난가을, 코엑스 공개적인 공간에서 진행하고 있는
‘작가와의 만남’을 목격했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해서 지켜보았지요.
낮에는 직장을 다니고 나머지 시간에 시를 쓰시는 시인이셨습니다.
낮에는 생활인으로, 밤에는 시를 짓는 시인으로.
2인분의 인생이 있다면 이런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시인의 시집을 샀습니다.
시는 머리가 비워진 상태에서 천천히 읽고 싶어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올 때까지도 읽지 않고 아껴 두었습니다.
이제 이 작업을 마치고 가을에 산 시집을 드디어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 얼마나 기쁘던지요.
마감의 기쁨과 함께 어떻게 봐 주실지 싶은 기대와 궁금함,
이런 모든 것이 모여 설레는 마음입니다.
‘어린이 마음 시툰’도 즐겁게 읽어 주시면 정말 기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