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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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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손맛으로도 먹고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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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선

잡지사 기자, 사보 기획자, 출판 편집자로, 항상 글과 책을 매만지며 살았다. 지금은 1인출판사를 경영하며 여행, 도시, 자연에 관한 책들을 펴내고 있다. 일하면서 여행한 경험을 담아 쓴 책으로 <우리나라 해양보호구역 답사기> <놀며 배우는 냇물여행> <사계절 생태여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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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우리나라 해양보호구역 답사기> - 2011년 5월  더보기

더 늦기 전에, 감사합니다. 바다는 언제나 달려가고 싶은 여행지 1순위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평생 보아도 다 못 볼 아름다운 바다를 가졌다. 서해와 동해, 남해의 풍경이 다르고, 계절마다 표정도 달라지며, 지도에서 툭 튀어나가듯 찾아가고픈 섬들이 셀 수 없다. 생각해 보면 바다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는 존재다.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마다 멋진 배경이 되어 주고, 매일 맛있는 밥상을 차려 주고, 때로 울적한 마음에 찾아가면 말없이 위로를 건네곤 했다. 지구의 생명을 잉태한 바다는 언제나 우리에게 어머니의 자궁 속처럼 안락하다. 그런 바다에 이제는 우리가 고맙다고 말을 걸어 보면 어떨까. 육지에서 흘러드는 오염원에, 급격한 기후 변화에, 인간의 지나친 간섭과 남획에 좀먹듯이 상처받고 시름에 빠져 있는 바다에게 이제는 우리가 지켜주겠노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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