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에서 미술과 사진을 공부했다. 미술학 박사이자 우리나라 1호 사진학 박사다. 신춘문예로 등단한 후 사진작가, 소설가, 동화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다문화 프로젝트로 기획한 아시아 어린이 시리즈는 이번이 두 번째로, 작가의 기획력과 미얀마 어린이 편『우린칸 박사를 찾아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콜래보레이션 프로젝트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작가는 그동안 『미술관의 쥐』, 『수상한 미술관』, 『미술관 점거사건』 등 개성 있는 소설을 꾸준히 써 왔고, 이 가운데 『미술관의 쥐』는 일본 고단샤와 프랑스 필립 피키에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작가는 미얀마, 몽골에 이어 또 다른 아시아 어린이를 찾아 떠날 예정이다. 2020년까지 10개국의 어린이를 더 만나 사진 동화로 펴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예술에서 성이라는 주제는 꽤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고 매우 빈번하게 다루어져 온 것이지만, 문학이나 영화쪽에서는 주로 감성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 같았다. 문학이나 영화가 기본적으로 내러티브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술 쪽에서는 1980년대부터 성을 하나의 담론으로 보고 접근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매우 성공적이었다. 여기에 착안하여, 소설이라는 매체를 통해서도 현대인의 성에 대한 문제를 담론의 차원에서 깊이 있게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만들어 보려고 했다.